'위성영상정보' 글로벌化 박차 .. '이에이치티닷컴' 사업영역 확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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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자동차용 PC개발,위성데이터 수신 가공 판매,국가지리정보시스템 구축,인터넷 사업"
현대자동차 계열사인 이에이치디닷컴(e-HD.com)은 지난 4월 현대우주항공의 위성영상 사업부문이 분사해 만들어진 회사다. 설립당시 이 회사에 대한 세간의 평가는 현대자동차의 카 네비게이션 사업에 필요한 지리정보를 제공하는 정도의 역할을 하지 않겠냐는 것이었다.
그러나 이달 초 연구소가 있는 경기도 용인 마북리 연구소 내에 위성영상 정보를 수신할 수 있는 위성관제수신센터 설립을 통해 드러난 e-HD.com의 사업 영역은 예상을 뛰어넘는 수준이다.
이 회사는 우선 인공위성을 통해 수집한 첩보급 고해상도 위성 사진의 가공 및 판매부문을 가장 주요한 사업 영역으로 설정해 놓고 있다. 지상 6백85km 상공에서 가로등과 차량 번호판 식별이 가능할 정도의 고해상도 위성영상 정보를 디지털 이미지로 가공해서 판매하는 것이다.
이를 가능케 해주는 것은 세계 최초의 고해상도 상용위성 프로그램인 IKONOS 덕분이다.
e-HD.com은 IKONOS 위성사업을 운영하는 미국 스페이스이매징(SI)사의 아시아 지역 사업자로서 국내와 중국,아시아 지역의 촬영정보에 대한 독점 판매권을 갖고 있다. 고객이 주문한 특정 지역에 대한 촬영에 들어가면 18~30분 정도만에 대상 지역의 영상을 선명한 컬러 입체영상으로 직접 볼 수 있도록 가공할 수 있는 시스템을 갖춰놓고 있다.
e-HD.com은 이를 통해 국가지리정보시스템 구축 및 지도 제작은 물론 국가 안보에도 큰 기여를 할 수 있을 것으로 기대하고 있다.
당장 가능한 사업으로 위성을 이용,북한 지역을 촬영해 실향민들에게 제공하는 사업을 추진중이다. 다음은 자동차용 텔레매틱 사업이다.
위성으로 수집한 지리정보와 실시간 교통정보,기상정보 등을 위성 및 무선통신망을 통해 차량에 제공하는 것.
이를 위해 넥스텔 아이콜스 등 벤처업체와 공동으로 인터넷 지리정보 전문 벤처기업 3G코어를 설립했다.
아시아에서는 최초로 위성영상을 이용한 3차원 GIS를 개발하는 게 이 회사의 목표다.
코스닥 업체인 네스테크와는 자동차용 컴퓨터인 "카PC"를 개발중이다.
네비게이션 인터넷 이메일,게임 등이 가능하고 차량의 진단 기능까지 갖춘 차세대 자동차용 컴퓨터를 만드는게 목표다.
마지막으로 영상정보를 이용한 다양한 멀티미디어 콘텐츠 개발과 위성 영상 정보의 글로벌 판매시스템 구축(온라인) 등도 사업 영역으로 설정해 놓고 있다.
김동진 e-HD.com 대표는 "공간 영상정보 분야에서 최고의 기술 및 콘텐츠를 활용해 초일류 e비즈니스 기업으로 도약할 것"이라고 다짐했다.
이 회사 관계자는 "다양한 업체와의 제휴를 통해 위성영상 정보라는 e-HD.com만이 보유한 콘텐츠의 효용성을 최대한 확대하는 게 사업의 기본 방침"이라고 밝혔다. e-HD.com은 사업 초기연도인 올해 매출은 약 80억원 정도로 예상하고 있으며 사업이 본격화되는 내년부터는 매출이 급속히 신장할 것으로 기대하고 있다.
김용준 기자 junyk@hankyung.com
현대자동차 계열사인 이에이치디닷컴(e-HD.com)은 지난 4월 현대우주항공의 위성영상 사업부문이 분사해 만들어진 회사다. 설립당시 이 회사에 대한 세간의 평가는 현대자동차의 카 네비게이션 사업에 필요한 지리정보를 제공하는 정도의 역할을 하지 않겠냐는 것이었다.
그러나 이달 초 연구소가 있는 경기도 용인 마북리 연구소 내에 위성영상 정보를 수신할 수 있는 위성관제수신센터 설립을 통해 드러난 e-HD.com의 사업 영역은 예상을 뛰어넘는 수준이다.
이 회사는 우선 인공위성을 통해 수집한 첩보급 고해상도 위성 사진의 가공 및 판매부문을 가장 주요한 사업 영역으로 설정해 놓고 있다. 지상 6백85km 상공에서 가로등과 차량 번호판 식별이 가능할 정도의 고해상도 위성영상 정보를 디지털 이미지로 가공해서 판매하는 것이다.
이를 가능케 해주는 것은 세계 최초의 고해상도 상용위성 프로그램인 IKONOS 덕분이다.
e-HD.com은 IKONOS 위성사업을 운영하는 미국 스페이스이매징(SI)사의 아시아 지역 사업자로서 국내와 중국,아시아 지역의 촬영정보에 대한 독점 판매권을 갖고 있다. 고객이 주문한 특정 지역에 대한 촬영에 들어가면 18~30분 정도만에 대상 지역의 영상을 선명한 컬러 입체영상으로 직접 볼 수 있도록 가공할 수 있는 시스템을 갖춰놓고 있다.
e-HD.com은 이를 통해 국가지리정보시스템 구축 및 지도 제작은 물론 국가 안보에도 큰 기여를 할 수 있을 것으로 기대하고 있다.
당장 가능한 사업으로 위성을 이용,북한 지역을 촬영해 실향민들에게 제공하는 사업을 추진중이다. 다음은 자동차용 텔레매틱 사업이다.
위성으로 수집한 지리정보와 실시간 교통정보,기상정보 등을 위성 및 무선통신망을 통해 차량에 제공하는 것.
이를 위해 넥스텔 아이콜스 등 벤처업체와 공동으로 인터넷 지리정보 전문 벤처기업 3G코어를 설립했다.
아시아에서는 최초로 위성영상을 이용한 3차원 GIS를 개발하는 게 이 회사의 목표다.
코스닥 업체인 네스테크와는 자동차용 컴퓨터인 "카PC"를 개발중이다.
네비게이션 인터넷 이메일,게임 등이 가능하고 차량의 진단 기능까지 갖춘 차세대 자동차용 컴퓨터를 만드는게 목표다.
마지막으로 영상정보를 이용한 다양한 멀티미디어 콘텐츠 개발과 위성 영상 정보의 글로벌 판매시스템 구축(온라인) 등도 사업 영역으로 설정해 놓고 있다.
김동진 e-HD.com 대표는 "공간 영상정보 분야에서 최고의 기술 및 콘텐츠를 활용해 초일류 e비즈니스 기업으로 도약할 것"이라고 다짐했다.
이 회사 관계자는 "다양한 업체와의 제휴를 통해 위성영상 정보라는 e-HD.com만이 보유한 콘텐츠의 효용성을 최대한 확대하는 게 사업의 기본 방침"이라고 밝혔다. e-HD.com은 사업 초기연도인 올해 매출은 약 80억원 정도로 예상하고 있으며 사업이 본격화되는 내년부터는 매출이 급속히 신장할 것으로 기대하고 있다.
김용준 기자 junyk@hankyung.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