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벤처기업인의 시간관리] (上) '소중한 시간집중' .. 한근태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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한근태
시시각각 변하는 기술에 대응해야 하는 벤처기업인의 생활은 부족한 시간과의 싸움이라고 해도 과언이 아니다.우리 국민의 절반이상이 "항상 시간에 쫓기는 느낌으로 산다"고 고백하고 있다.
지난 5년간 프랭클린 코비사에서 추적 조사한 결과에 따르면 미국의 경우도 83%의 성인이 자신의 생활이 체계적이지 못하다는 고민을 하고 있고 이는 학력과 소득이 높을수록 심하다.
이런 여파 때문에 미국은 물론 유럽에서도 시간관리 교육 사업이 신종 유망 비즈니스로 급부상해 올 실적이 99년에 비해 30% 이상 증가할 것이란 추계도 나오고 있다.우리나라도 예외 없이 연말로 접어들면서 대형 서점의 시간관련 서적 판매가 증가하고 있고 시간관리 워크숍에 사람들이 대거 몰리고 있다.
소중하다는 것의 의미 =가정을 가진 사람들에게 "당신에게 목숨 걸고 지키고 싶을 만큼 소중한 것 한가지를 말해 보라"고 하면 35%이상이 가족이라고 답한다.
그 다음이 건강인데 25%정도 된다.즉 60% 이상이 가족과 건강이 돈이나 명예보다 더 소중하다고 말한다.
그 60%의 사람들에게 "그렇다면 당신은 그렇게 소중한 가족과 건강을 위해서 얼마나 시간과 정성을 쏟고 있느냐"고 물으면 "그야 물론 돈이나 명예를 위해 많은 시간을 쓰고 있는데 그건 바로 내 가족과 건강을 위해서지요"라고 말한다.
하지만 그건 궤변이다.왜냐하면 가족들은 많은 돈보다는 대화와 사랑을 나누는 시간을 갖고 싶어하고 건강이란 규칙적인 생활 습관이 뒷받침될 때 가능하기 때문이다.
바쁘다 바빠 =문제는 소중한 가족과 건강을 위하여 더 많은 시간을 쓰고 싶어도 너무 바빠서 시간을 낼 수 없다는 것이다.
그들에게 "무엇 때문에 그렇게 바빴느냐" "일주일동안 성취한 것을 한 번 말해 보라"고 하면 그토록 바빴던 시간동안 대여섯 가지 이상을 했다고 말하기는 어려운 일이다.
"엄청나게" 바빴지만 급한 일들만 처리하느라 허덕이며 정말로 성취한 것은 별로 없기 때문이다.
만나고 싶어하는 사람을 다 만나고 오는 전화마다 수다를 떨면서 시간을 함부로 쓴다면 제일 바쁜 사람은 대통령이 될 것이다.
그러나 대통령에게는 비서실장이 있어서 급한 일보다는 중요한 일 위주로 시간을 관리한다.
대다수 사람들처럼 중요한 일이 무엇인지도 모르고 급한 일 위주로 업무를 처리하는 대통령이라면 그는 큰 업적을 남기지 못할 것이다.
마찬가지로 우리도 바쁘다고 소중한 것을 하지 못하고 급한 일들만 처리하면서 시간을 보낸다면 가정이나 일터에서 많은 성취를 할 수 없을 것이다.
시간관리 매트릭스 =어떻게 해야 급한 일들의 노예가 되어 허덕이지 않고 소중한 일부터 먼저 하는 주도성을 발휘할 수 있을까.
이를 위해 시간관리 매트릭스(Matrix)를 소개한다.
제1상한은 긴급하고도 중요한 일들, 제2상한은 긴급하지는 않지만 중요한 일들이다.
제3상한에는 긴급하긴 하지만 중요하지 않은 것들, 제4상한에는 긴급하지도 않고 중요하지도 않은 일들이다.
대부분의 사람들은 제3상한에 속한 일들을 가장 많이 하고 다음이 1상한의 일이다.
그 다음이 4상한의 일들을 하는 경향이 있다.
그리고 가장 중요한 결과는 제2상한에 속한 일들은 자꾸만 미루다가 거의 못한다는 것이다.
예를 들어서 중요한 회의를 하고 방문고객을 만나는 것은 1상한의 일이다.
계획을 세우고 외국어 공부를 하거나 운동 등은 2상한의 일이다.
동료가 찾아와 잡담을 해대고 전화를 받았는데 필요하지 않은 상품 소개의 내용이었다면 둘 다 3상한에 속한다.
4상한의 일은 지나친 TV보기나 어영부영 시간만 죽이는 소일거리들이다.
코비사의 조사에 따르면 성공한 사람, 장수기업의 특징은 전체 시간의 80%를 제2상한의 일에 집중한다는 공통점이 있다.계획을 세우는 일에 집중하기 때문에 긴급하게 발생하는 위기 발생 빈도가 상대적으로 낮고 그렇기 때문에 과중한 업무에도 불구하고 바쁘지 않은 것처럼 보이게 된다.
kthan@eklc.co.kr
시시각각 변하는 기술에 대응해야 하는 벤처기업인의 생활은 부족한 시간과의 싸움이라고 해도 과언이 아니다.우리 국민의 절반이상이 "항상 시간에 쫓기는 느낌으로 산다"고 고백하고 있다.
지난 5년간 프랭클린 코비사에서 추적 조사한 결과에 따르면 미국의 경우도 83%의 성인이 자신의 생활이 체계적이지 못하다는 고민을 하고 있고 이는 학력과 소득이 높을수록 심하다.
이런 여파 때문에 미국은 물론 유럽에서도 시간관리 교육 사업이 신종 유망 비즈니스로 급부상해 올 실적이 99년에 비해 30% 이상 증가할 것이란 추계도 나오고 있다.우리나라도 예외 없이 연말로 접어들면서 대형 서점의 시간관련 서적 판매가 증가하고 있고 시간관리 워크숍에 사람들이 대거 몰리고 있다.
소중하다는 것의 의미 =가정을 가진 사람들에게 "당신에게 목숨 걸고 지키고 싶을 만큼 소중한 것 한가지를 말해 보라"고 하면 35%이상이 가족이라고 답한다.
그 다음이 건강인데 25%정도 된다.즉 60% 이상이 가족과 건강이 돈이나 명예보다 더 소중하다고 말한다.
그 60%의 사람들에게 "그렇다면 당신은 그렇게 소중한 가족과 건강을 위해서 얼마나 시간과 정성을 쏟고 있느냐"고 물으면 "그야 물론 돈이나 명예를 위해 많은 시간을 쓰고 있는데 그건 바로 내 가족과 건강을 위해서지요"라고 말한다.
하지만 그건 궤변이다.왜냐하면 가족들은 많은 돈보다는 대화와 사랑을 나누는 시간을 갖고 싶어하고 건강이란 규칙적인 생활 습관이 뒷받침될 때 가능하기 때문이다.
바쁘다 바빠 =문제는 소중한 가족과 건강을 위하여 더 많은 시간을 쓰고 싶어도 너무 바빠서 시간을 낼 수 없다는 것이다.
그들에게 "무엇 때문에 그렇게 바빴느냐" "일주일동안 성취한 것을 한 번 말해 보라"고 하면 그토록 바빴던 시간동안 대여섯 가지 이상을 했다고 말하기는 어려운 일이다.
"엄청나게" 바빴지만 급한 일들만 처리하느라 허덕이며 정말로 성취한 것은 별로 없기 때문이다.
만나고 싶어하는 사람을 다 만나고 오는 전화마다 수다를 떨면서 시간을 함부로 쓴다면 제일 바쁜 사람은 대통령이 될 것이다.
그러나 대통령에게는 비서실장이 있어서 급한 일보다는 중요한 일 위주로 시간을 관리한다.
대다수 사람들처럼 중요한 일이 무엇인지도 모르고 급한 일 위주로 업무를 처리하는 대통령이라면 그는 큰 업적을 남기지 못할 것이다.
마찬가지로 우리도 바쁘다고 소중한 것을 하지 못하고 급한 일들만 처리하면서 시간을 보낸다면 가정이나 일터에서 많은 성취를 할 수 없을 것이다.
시간관리 매트릭스 =어떻게 해야 급한 일들의 노예가 되어 허덕이지 않고 소중한 일부터 먼저 하는 주도성을 발휘할 수 있을까.
이를 위해 시간관리 매트릭스(Matrix)를 소개한다.
제1상한은 긴급하고도 중요한 일들, 제2상한은 긴급하지는 않지만 중요한 일들이다.
제3상한에는 긴급하긴 하지만 중요하지 않은 것들, 제4상한에는 긴급하지도 않고 중요하지도 않은 일들이다.
대부분의 사람들은 제3상한에 속한 일들을 가장 많이 하고 다음이 1상한의 일이다.
그 다음이 4상한의 일들을 하는 경향이 있다.
그리고 가장 중요한 결과는 제2상한에 속한 일들은 자꾸만 미루다가 거의 못한다는 것이다.
예를 들어서 중요한 회의를 하고 방문고객을 만나는 것은 1상한의 일이다.
계획을 세우고 외국어 공부를 하거나 운동 등은 2상한의 일이다.
동료가 찾아와 잡담을 해대고 전화를 받았는데 필요하지 않은 상품 소개의 내용이었다면 둘 다 3상한에 속한다.
4상한의 일은 지나친 TV보기나 어영부영 시간만 죽이는 소일거리들이다.
코비사의 조사에 따르면 성공한 사람, 장수기업의 특징은 전체 시간의 80%를 제2상한의 일에 집중한다는 공통점이 있다.계획을 세우는 일에 집중하기 때문에 긴급하게 발생하는 위기 발생 빈도가 상대적으로 낮고 그렇기 때문에 과중한 업무에도 불구하고 바쁘지 않은 것처럼 보이게 된다.
kthan@eklc.co.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