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마켓 서베이] 이동통신 단말기 : '소프트앤터치'..아날로그 터치스크린

소프트앤터치(대표 이규상.www.snt4u.com)는 99년 자본금 10억원으로 설립된 PDA용 터치스크린 전문 생산회사다.

인천 남동공단에 위치한 이 회사는 지난 5월 기업부설연구소를 설립,고품질의 터치스크린 개발을 위한 핵심기술 확보에 노력을 기울이고 있다. 현재 QS 9000 인증을 획득하기 위해 전제품의 표준화 작업을 진행하고 있다.

이 회사는 우수한 제품을 전세계에 소개할 수 있는 기반을 마련하기 위해 일본에 지사를 만들었고 대만과 홍콩지사 설립도 추진하고 있다.

소프트앤터치가 생산하는 터치스크린은 아날로그 저항막 방식이다. 이 방식은 유리판 위에 저항성분을 입히고 그 위에 특수 필름을 덮어씌운 것이다.

저항성분과 유리면이 닿지 않도록 일정한 간격마다 절연봉을 세워둔다.

저항막의 양쪽끝에 일정한 전류를 흘려준 후 손으로 접촉하게 되면 저항부분이 유리면에 접속돼 터치된 부분을 감지하도록 설계했다. 특수필름과 유리면간의 간격이 1천분의 1인치에 불과할 정도로 정밀기술이 필요하다는 게 회사측 설명이다.

이 방식은 외부의 빛과 진동의 영향에 따른 오동작이 적은게 장점이다.

얇고 가벼우면서 외부충격에도 강하다는 것. 전력소비도 적고 사용하기도 편리하다.

습기나 먼지의 영향도 적게 받고 생산비도 저렴해 대량생산도 쉽다.

회사측은 아날로그형 터치스크린이 문자입력방식을 채용하는 PDA,전자수첩,IMT-2000단말기 등으로 응용분야가 확대되고 있다고 주장했다.

FA단말기 복사기 등으로 사용분야가 확대돼 시장전망이 밝다는 것.

이규상 사장은 "내년 3월 독일 전시회에 자체개발한 플라스틱 터치스크린 신제품을 출품할 계획"이라며 "연구개발을 마무리하는데 총력을 기울이고 있다"고 밝혔다.

소프트앤터치는 내년 하반기중 월10만개 규모의 플라스틱 터치스크린을 양산할 수 있는 설비를 갖출 예정이다. 회사 매출의 절반을 플라스틱 터치스크린 판매로 올린다는 게 이 사장의 청사진이다.

김동욱 기자 kimdw@hankyung.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