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IT 칼럼] '정보보호 강국 만들기' .. 오경수 <시큐아이닷컴 대표>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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인터넷과 네트워크를 활용하는 e비즈니스가 활발히 진행되면서 정보보호산업이 각광받고 있다.
전세계 정보보호시장은 지난해 79억달러에서 올해 1백10억달러로 40%이상 성장했고 국내시장도 4백억원에서 2천억원 수준으로 5배이상 커졌다.기존 바이러스 백신이나 방화벽 등 단일 기능의 제품으로 정보보호 산업을 이끌어 오던 업체들은 시장선점에 따른 특수를 누리며 사업영역을 확대, 정보보호 전문업체로 성장하기 시작했다.
시스템 및 네트워크 사업자들과 소프트웨어업체들, 심지어 대학생이나 고등학생들까지도 실험실 창업을 하며 정보보호산업의 ''파이''를 키워가고 있다.
한국 보안업계는 사실상 무에서 유를 창조하며 비약적인 발전을 거듭했고 이제는 보안선진국을 바라보게 됐다.그러나 경기가 침체되면서 겨우 싹을 틔운 정보보호산업이 제대로 뿌리를 내리기도 전에 흔들리지 않을까 우려하는 소리가 나오고 있다.
이럴 때일수록 정부 기업 대학 등이 지혜를 모아 정보보호산업의 내실을 다지고 경제 재건의 기틀로 삼아야 한다.
컴퓨터 및 네트워크의 보안은 기업에 수익을 안겨주는 유망산업일 뿐 아니라 정보통신산업의 인프라 역할도 한다.보안 장비의 수준은 주요 정보통신망의 안전 등 국가안보와 직결된다.
또 정보보호 설비는 전자상거래를 비롯한 각종 온라인 서비스가 안전하게 이뤄지도록 뒷받침한다.
경기가 좋지 않다느니 예산이 부족하다는 이유로 보안 투자를 소홀히 하는 일은 이제 없어야 한다.해킹이나 바이러스 감염으로 중요한 정보가 유출 또는 파손된 뒤에야 부랴부랴 보안을 점검하는 소극적인 자세에서 벗어나야 한다.
우선 정보는 외국에 많은 부분을 의존하는 정보보호 기반기술을 개발하는데 보다 과감히 투자해야 할 것이다.
이와 함께 다양한 정보보호 제품이 아무런 문제 없이 호환될 수 있도록 국제기준에 맞춰 표준화를 적극 추진해야 한다.
또 보안분야의 신규 인력을 체계적으로 양성하기 위해 국가적 차원의 지원 기반을 마련해야 할 것이다.
다양한 분야의 지식을 가르쳐야 하는 대학교육 특성상 정보보호업체에서 곧바로 실무에 투입할 수 있는 인력을 양성하기란 쉽지 않다.
이런 취약점을 보완하고 기술 인프라를 구축하기 위해선 정보보호관련 과목을 늘리고 전문 연구소를 설립, 학생들이 필요한 기술을 익힐 수 있게 도와야 한다.
또 실무에 곧장 투입할 수 있을 정도의 분석력을 키우려면 기업이 주도하는 제품 개발 프로젝트에 처음부터 끝까지 주도적으로 참여할 수 있는 기회를 줘야 한다.
기업은 지속적인 연구 개발을 통해 정보보호 제품의 값을 내림으로써 사용자들의 부담을 줄여주는 한편 쉽고 대중적인 보안 제품을 생산하는데 힘을 쏟아야 한다.정부 대학 기업이 삼위일체가 되어 보안산업 육성을 모색한다면 e비즈니스가 안정적으로 성장할 수 있는 기반이 마련되고 정보보호에 관한한 세계적인 경쟁력을 확보, 자타가 인정하는 ''정보보호 강국''으로 도약할 수 있을 것이라고 확신한다.
ceo@secui.com
전세계 정보보호시장은 지난해 79억달러에서 올해 1백10억달러로 40%이상 성장했고 국내시장도 4백억원에서 2천억원 수준으로 5배이상 커졌다.기존 바이러스 백신이나 방화벽 등 단일 기능의 제품으로 정보보호 산업을 이끌어 오던 업체들은 시장선점에 따른 특수를 누리며 사업영역을 확대, 정보보호 전문업체로 성장하기 시작했다.
시스템 및 네트워크 사업자들과 소프트웨어업체들, 심지어 대학생이나 고등학생들까지도 실험실 창업을 하며 정보보호산업의 ''파이''를 키워가고 있다.
한국 보안업계는 사실상 무에서 유를 창조하며 비약적인 발전을 거듭했고 이제는 보안선진국을 바라보게 됐다.그러나 경기가 침체되면서 겨우 싹을 틔운 정보보호산업이 제대로 뿌리를 내리기도 전에 흔들리지 않을까 우려하는 소리가 나오고 있다.
이럴 때일수록 정부 기업 대학 등이 지혜를 모아 정보보호산업의 내실을 다지고 경제 재건의 기틀로 삼아야 한다.
컴퓨터 및 네트워크의 보안은 기업에 수익을 안겨주는 유망산업일 뿐 아니라 정보통신산업의 인프라 역할도 한다.보안 장비의 수준은 주요 정보통신망의 안전 등 국가안보와 직결된다.
또 정보보호 설비는 전자상거래를 비롯한 각종 온라인 서비스가 안전하게 이뤄지도록 뒷받침한다.
경기가 좋지 않다느니 예산이 부족하다는 이유로 보안 투자를 소홀히 하는 일은 이제 없어야 한다.해킹이나 바이러스 감염으로 중요한 정보가 유출 또는 파손된 뒤에야 부랴부랴 보안을 점검하는 소극적인 자세에서 벗어나야 한다.
우선 정보는 외국에 많은 부분을 의존하는 정보보호 기반기술을 개발하는데 보다 과감히 투자해야 할 것이다.
이와 함께 다양한 정보보호 제품이 아무런 문제 없이 호환될 수 있도록 국제기준에 맞춰 표준화를 적극 추진해야 한다.
또 보안분야의 신규 인력을 체계적으로 양성하기 위해 국가적 차원의 지원 기반을 마련해야 할 것이다.
다양한 분야의 지식을 가르쳐야 하는 대학교육 특성상 정보보호업체에서 곧바로 실무에 투입할 수 있는 인력을 양성하기란 쉽지 않다.
이런 취약점을 보완하고 기술 인프라를 구축하기 위해선 정보보호관련 과목을 늘리고 전문 연구소를 설립, 학생들이 필요한 기술을 익힐 수 있게 도와야 한다.
또 실무에 곧장 투입할 수 있을 정도의 분석력을 키우려면 기업이 주도하는 제품 개발 프로젝트에 처음부터 끝까지 주도적으로 참여할 수 있는 기회를 줘야 한다.
기업은 지속적인 연구 개발을 통해 정보보호 제품의 값을 내림으로써 사용자들의 부담을 줄여주는 한편 쉽고 대중적인 보안 제품을 생산하는데 힘을 쏟아야 한다.정부 대학 기업이 삼위일체가 되어 보안산업 육성을 모색한다면 e비즈니스가 안정적으로 성장할 수 있는 기반이 마련되고 정보보호에 관한한 세계적인 경쟁력을 확보, 자타가 인정하는 ''정보보호 강국''으로 도약할 수 있을 것이라고 확신한다.
ceo@secui.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