외국.신설증권사 점유율 큰폭 상승

올들어 외국계와 신설 증권사들이 시장점유율을 크게 늘린 것으로 나타났다.

특히 신설 증권사의 경우 틈새시장 전략을 구사,선발업체들을 위협하고 있는 것으로 조사됐다.13일 증권거래소는 올들어 지난 12일까지 외국계 증권사 시장점유율이 10.09%로 작년의 5.99%에 비해 4.09%포인트 증가했다고 발표했다.

이는 유일한 매수 주체로 떠오른 외국인들이 외국계 증권사를 통한 거래를 늘린 반면 국내 증권사의 주요 고객인 개인투자자들의 매매 비중이 낮아진 데 따른 것으로 풀이된다.

또 IMF사태 이후 지난해까지 증권거래소 회원으로 신규가입한 증권사들의 올해 시장점유율도 6.66%로 지난 99년의 3.93%에 비해 2.73%포인트 늘어났다.특히 올해 회원이 된 증권사도 3.93%의 점유율을 보이는 등 신설사의 약진이 두드러졌다.

증권사 지점 수는 1천3백97개로 작년의 1천1백25개보다 24.18% 증가했다.

직원 수는 2만6천9백20명으로 작년의 2만5천4백91명보다 5.61% 늘어났다.반면 국내 증권사의 총자산은 지난 9월말 현재 47조7천7백86억원으로 작년말의 49조5천7백62억원에 비해 1조7천9백76억원(3.6%) 감소했다.

세전이익은 수수료 수익 감소와 상품유가증권 매매손실 등으로 3천6백54억원에 머물러 작년말의 4조1천9백1억원보다 3조8천2백47억원(91.3%)이나 줄어든 것으로 집계됐다.

남궁덕 기자 nkduk@hankyung.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