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현대車 내년 상반기 자사주 소각'..상용차부문 分社도 예상

현대자동차가 내년 상반기중 자사주 소각과 상용차부문 분사에 나설 가능성이 높다는 분석이 나왔다.

LG투자증권은 13일 "현대자동차가 내년 상반기중 상용차부문 분사로 재무구조 개선이 기대되는데다 자사주 소각 가능성도 높다"며 "지금이 매수 적기"라고 밝혔다.LG투자증권은 "최근 현대건설 지원 등의 영향으로 주가가 하락했지만 실적이 사상 최대로 호전된데다 지난 해 이상의 배당이 유력시돼 추가 하락은 없을 것으로 보인다"고 말했다.

또 지난해는 보통주 기준 10%의 배당을 실시했지만 올해는 13% 이상에 달할 전망이라고 내다봤다.

LG투자증권은 또 "내년 상반기중 다임러크라이슬러와 상용차부문 합작법인을 출범시킴으로써 현재 1백23%에 달하는 부채비율을 1백2.4% 수준으로 낮출 수 있다"며 "여기에 자사주 소각까지 이어지면 주가 상승의 모멘텀으로 작용할 것"이라고 내다봤다.현대차는 이미 정관에 자사주 소각 규정을 신설해 놓았으며 현재 발행주식의 10%에 달하는 2천2백만주를 매입해 놓은 상태다.

LG투자증권 최대식 애널리스트는 "수출이 꾸준히 늘어나고 있는데다 호재성 재료가 대기하고 있어 주가가 크게 하락한 지금이 매수시점이라고 본다"고 말했다.

남궁덕 기자 nkduk@hankyung.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