국민銀 "합병논의 중단" .. 김상훈 국민銀행장 밝혀

국민은행과 주택은행간 합병 논의가 노조의 강력한 반발에 부딪혀 원점으로 되돌아갈 전망이다.

김상훈 국민은행장은 13일 자정 노조원들에게 "주택은행과의 합병논의를 일단 중단하겠다"고 밝혔다.

김 행장은 또 "주택은행과의 합병논의에 있어 지금까지 합의된 사항은 전혀 없고 향후 합병추진시 직원들 의견을 수렴해 투명하게 추진하겠다"는 자필서명 문건도 노조에 전달했다.

이경수 국민은행 노조위원장은 이에 대해 합병논의 중지가 아닌 취소를 요구하고 이것이 받아들여지지 않으면 총파업 투쟁을 벌이겠다고 선언했다.

앞서 김 은행장은 이날 오후 직원들에게 보내는 전자메일을 통해 "주택은행과 협상을 진행하고 있다"고 공식 발표했었다.

김 행장은 "협상의 주도권을 가지고 세부내용을 면밀히 검토중"이라며 특히 "인원감축도 생산성 향상을 위해 불가피한 수준으로 최소화하겠다"고 강조했다.

한편 외환은행의 외국대주주인 독일 코메르츠방크는 한빛은행이 포함되는 정부주도의 지주회사편입에 대한 입장결정을 유보했다.

이상열 기자 mustafa@hankyung.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