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미식산책] '석기시대' .. 거세수소 살치살 입안서 '사르르'

석기시대는 온가족이 오붓하게 고기를 즐기기 좋은 곳이다.

주택을 개조해 5개의 룸과 홀등을 합쳐 45명정도 수용한다. 특등급 거세숫소만을 취급하는데 극히 소량만 나오는 살치살 등 특수부위를 내놓는다.

살치살은 등심위쪽과 목아래 부채뼈 속에 있는 부위로 한마리당 1kg 미만의 분량을 얻을 수 있다.

등심보다 더욱 부드러운게 특징.토시살(thick skirt)은 내장을 지탱해주는 갈비 아래쪽 부위에서 나오며 담백한 맛으로 서구식단에서는 인기 있는 부산물이다.

안창살(thin skirt)은 갈비위쪽 허리에 붙어 있으며 쫄깃쫄깃하다.

소의 가슴안에 있는 차돌배기는 흰색부분이 많을수록 고소하다. 갈비안쪽에 붙어 있는 제비추리,허리쪽의 치맛살,뒷다리 근육의 중심부에 있는 아롱사태 등도 내놓는다.

대표적인 메뉴인 꽃등심은 연하고 고소한 게 특징이다.

가정식단처럼 조미료를 전혀 사용하지 않는 점도 이 집의 강점이다. 1인분에 등심2만원,특수부위 1만8천~2만2천원.

이 집은 강원도 정선의 도완녀씨로부터 된장을 들여와 사용한다.

감자녹말로 만든 면에 양념 숙주를 얹은 녹메국수(녹말의 북한식용어)도 별미다.

서산꽃게로 만든 게장도 일품이다. (02)547-3493

유재혁 기자 yoojh@hankyung.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