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바둑계] 유창혁-이세돌 20일 '최후 결전'

유창혁 배달왕과 이세돌 도전자가 올 시즌 바둑판도를 확정짓는 최후의 결전을 갖는다.

오는 20일 한국기원에서 한국경제신문사와 한국통신하이텔이 공동 주최하고 한국통신프리텔이 후원하는 ⓝ016배 제8기 배달왕기전 도전기 제5국에서 맞붙는 것.새천년 첫해 바둑판도를 결산한다는 점에서 이번 대국의 의미는 크다.

도전기 전적 2승2패를 기록한 이후 유창혁 9단은 삼성화재배 타이틀을 따냈고 이세돌 3단은 천원전 정상에 섰다.

이 3단이 최종국에서 이길 경우 한 시즌에 2개 타이틀을 획득하며 바둑문화상 최우수기사에 선정될 가능성이 높아진다.첫 타이틀을 딴 해에 2개 타이틀을 동시에 석권하는 것은 이 3단이 국내 최초가 된다.

…''돌미륵'' 이창호 9단이 패왕전에서 단일기전 21연승 우승의 대기록에 도전한다.

이 9단은 지난 11일 한국기원에서 열린 제35기 한국통신M.com018배 패왕전 본선 제17국에서 안달훈 3단에게 불계승을 거뒀다.이로써 예선 2연승을 포함,최다연승 기록인 19연승을 거뒀다.

이 9단은 오는 21일 한종진 3단에 이어 조훈현 9단까지 꺾으면 21연승 우승기록을 세우게 된다.

유재혁 기자 yoojh@hankyung.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