中企 48% "내년 하도급수주 불안감" .. 企協, 313개社 실태조사

중소기업의 절반이상이 내년중 거래 대기업으로부터의 물량 수주가 불안하다고 보는 것으로 조사됐다.

기협중앙회(회장 김영수)가 17일 대기업 협력업체 3백13개를 대상으로 조사한 하도급거래 실태에서 이같이 나타났다.

이 조사에 따르면 내년중 거래대기업으로부터의 물량발주 전망에 대해 34.8%만이 안정적일 것으로 응답했다.

그저 그렇다는 16.8%, 불안정하다는 48.4%로 나타났다.

중소협력업체의 총 매출액중 주거래 대기업에 대한 납품비중이 80.0% 이상인 업체가 응답업체의 54.0%나 됐다.

절반이상의 협력업체는 주거래 대기업에 과도하게 의존하고 있는 것으로 나타났다.

납품단가 등 계약내용이 공정하게 결정되는지에 대해서는 공정하다가 54.4%, 불공정하다 36.2%, 모르겠다 9.4%로 나타났다.

주거래 대기업으로부터 받는 납품대금은 어음 79.0%, 현금 19.7%, 외상 1.3%로 어음비중이 매우 높았다.

이는 최근의 금융시장 경색을 반영한 것으로 풀이된다.

김낙훈 기자 nhk@hankyung.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