벼랑에 선 '대우차' : (인터뷰) 한영철 <대우차 입찰사무국 상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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올해 자동차업계에서 가장 바빴던 사람을 꼽으라면 단연 대우자동차의 한영철 입찰사무국 상무가 1순위로 거론된다.
그는 올들어 숨돌릴 틈없이 전개된 대우차 매각문제에 깊숙히 간여하면서 포드 GM등이 파견한 당대의 인수합병(M&A)전문가들을 상대했다. 복잡하게 얽힌 대우 해외사업장의 구조조정 문제도 챙기고 있다.
비록 결과는 좋지 못했지만 그가 보여준 국제감각과 실무능력은 탁월했다는게 회사 안팎의 평가다.
-GM과의 협상은 어떻게 전개되고 있나. "지금도 꾸준히 접촉하고 있다.
앨런 패리턴 GM코리아 사장뿐만 아니라 최근에는 로렌스 재너 GM차이나 사장도 몇번 만났다"
-GM이 미국과 유럽 사업장에 대한 구조조정 계획안을 발표했는데. "GM측에 확인해본 결과 대우차 인수문제와는 무관한 것이라는 답변을 들었다.
릭 왜고너 GM사장도 미국 현지 기자회견에서 "대우차 인수에 여전히 관심을 갖고있다"고 얘기한 것으로 안다"
-현재 GM의 정확한 입장은 무엇인가. "GM은 최근 실사를 마치기도 했지만 원래부터 대우차를 워낙 잘 알고있는 기업이다.
대우차의 매력이 반감된 것은 사실이지만 GM이 인수의지를 갖고있는 것만은 확실하다.
지금은 GM이 또 다른 차원에서 대우차를 "연구"하고있는 단계로 봐야한다"
-어떤 차원에서 연구를 한다는 얘기인가.
"GM처럼 튼튼한 글로벌 네트워크를 갖고있는 기업은 세계전략 속에서 대우차의 인수가치를 평가할 것이다.
이런 관점에서 자신들이 어떤 형태로 대우차를 인수하고 어떤 방식으로 대우차를 정상화할 것이냐 문제를 "연구"할 것이다.
그러나 그 기간은 길지 않을 것이다"
-GM이 대우차 구조조정문제에 어느정도 관심을 갖고있는가.
"거의 절대적인 관심을 갖고있다고 봐야한다.
특히 GM이 빨리 인수대상을 확정해 최종 인수제안서를 제출하려면 구조조정에 대한 비전이 어느정도 제시돼야한다"
-최근 아더 앤더슨이 정상화 방안을 제시했는데.
"그 방안이 회사의 최종안은 아니지만 결국 그런 식으로 가야할 것으로 생각한다. 포드가 막판에 인수를 포기한 이유도 당초 자신들의 계산보다 대우차의 구조조정 비용이 훨씬 늘어날 것으로 봤기 때문이다"
조일훈 기자 jih@hankyung.com
그는 올들어 숨돌릴 틈없이 전개된 대우차 매각문제에 깊숙히 간여하면서 포드 GM등이 파견한 당대의 인수합병(M&A)전문가들을 상대했다. 복잡하게 얽힌 대우 해외사업장의 구조조정 문제도 챙기고 있다.
비록 결과는 좋지 못했지만 그가 보여준 국제감각과 실무능력은 탁월했다는게 회사 안팎의 평가다.
-GM과의 협상은 어떻게 전개되고 있나. "지금도 꾸준히 접촉하고 있다.
앨런 패리턴 GM코리아 사장뿐만 아니라 최근에는 로렌스 재너 GM차이나 사장도 몇번 만났다"
-GM이 미국과 유럽 사업장에 대한 구조조정 계획안을 발표했는데. "GM측에 확인해본 결과 대우차 인수문제와는 무관한 것이라는 답변을 들었다.
릭 왜고너 GM사장도 미국 현지 기자회견에서 "대우차 인수에 여전히 관심을 갖고있다"고 얘기한 것으로 안다"
-현재 GM의 정확한 입장은 무엇인가. "GM은 최근 실사를 마치기도 했지만 원래부터 대우차를 워낙 잘 알고있는 기업이다.
대우차의 매력이 반감된 것은 사실이지만 GM이 인수의지를 갖고있는 것만은 확실하다.
지금은 GM이 또 다른 차원에서 대우차를 "연구"하고있는 단계로 봐야한다"
-어떤 차원에서 연구를 한다는 얘기인가.
"GM처럼 튼튼한 글로벌 네트워크를 갖고있는 기업은 세계전략 속에서 대우차의 인수가치를 평가할 것이다.
이런 관점에서 자신들이 어떤 형태로 대우차를 인수하고 어떤 방식으로 대우차를 정상화할 것이냐 문제를 "연구"할 것이다.
그러나 그 기간은 길지 않을 것이다"
-GM이 대우차 구조조정문제에 어느정도 관심을 갖고있는가.
"거의 절대적인 관심을 갖고있다고 봐야한다.
특히 GM이 빨리 인수대상을 확정해 최종 인수제안서를 제출하려면 구조조정에 대한 비전이 어느정도 제시돼야한다"
-최근 아더 앤더슨이 정상화 방안을 제시했는데.
"그 방안이 회사의 최종안은 아니지만 결국 그런 식으로 가야할 것으로 생각한다. 포드가 막판에 인수를 포기한 이유도 당초 자신들의 계산보다 대우차의 구조조정 비용이 훨씬 늘어날 것으로 봤기 때문이다"
조일훈 기자 jih@hankyung.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