금감원,信金.신협등 IT검사 강화

내년부터 상호신용금고,신용협동조합,외국계 은행의 국내지점 등 중소형 금융기관의 정보기술(IT)부문에 대한 금융감독원 검사가 강화된다.

금융감독원은 최근 ''중소형 금융기관에 대한 IT검사방안''을 마련,내년부터 시행에 들어간다고 18일 밝혔다. 금감원 관계자는 "그동안 금융기관 IT검사는 1백20여개 대형 은행.보험.증권사를 중심으로 이뤄졌으나 내년부터는 전산시스템의 오작동으로 인한 리스크가 크면서도 그동안 검사인력의 부족으로 검사사각지대에 있었던 중소형 금융기관에 대해서도 검사를 실시할 방침"이라고 밝혔다.

대형 금융기관의 경우 그동안 업체당 3~5명의 검사역이 투입돼 20일정도 검사를 진행했으나 중소형 금융기관의 경우 2명이 10일정도 약식으로 진행된다.

검사 대상은 외국계 은행.보험.증권의 국내지점 69개사와 선물회사 6개,상호신용금고 1백59개,투신운용 27개,신용카드사등 여신전문금융회사 35개,신협 1천3백22개 등이다. 금감원은 신협의 경우 단위조합이 너무 많기때문에 검사를 신협중앙회에 위임하되 금감원이 샘플링 검사를 실시하게 된다고 덧붙였다.

박수진 기자 parksj@hankyung.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