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민주 김중권체제...여권개편 급물살] 지명직 최고위원 사퇴 '논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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권노갑 최고위원의 사퇴 직후 열린 18일 민주당 최고위원회의에서는 지명직 최고위원의 일괄 사퇴여부를 놓고 논란이 벌어졌다.
서영훈 대표와 장태완 최고위원간에 삿대질까지 오가는 소동이 빚어지는 등 일부 지명직 최고위원들이 강하게 반발한 것이다.회의에서 장 최고위원은 지명직 최고위원 일괄사퇴에 대해 "대표가 당을 어떻게 운영했기에 본인에게 사전에 물어보지도 않고 일괄 사퇴란 말이 나올 수 있느냐. 이게 무슨 공당이야"라고 책상을 치며 거세게 항의했다.
그는 서 대표에게 삿대질을 하며 "대표가 책임져야 한다"고 고함을 질렀다.
이에 발끈한 서 대표도 "저런 버릇없는 사람이 어디 있느냐. 전화가 왔기에 내가 그럴 의사가 있다고 했을 뿐이다"며 맞고함을 쳤다.대표직 사퇴문제를 청와대측과 사전조율했음을 내비친 것이다.
두 사람간 설전이 극한으로 치닫자 김옥두 총장과 박병석 대변인이 진화에 나섰고 장 최고위원은 결국 회의장을 박차고 나가버렸다.
당초 민주당은 이날 회의에서 지명직 최고위원 4명의 자진사퇴를 유도하려 했으나 이같은 소동으로 인해 이 문제를 정식으로 논의하지는 못했다.그럼에도 권 최고위원에 이어 서영훈 대표까지 "나는 최고위원직을 사퇴할 생각"이라고 이를 기정사실화한 만큼 지명직 최고위원의 일부 교체는 불가피한 상황이다.
일괄사표를 제출할 경우 전원교체 가능성도 제기된다.
후임으로는 김원기 고문과 부산.경남권 배려차원에서 부산출신인 김기재 의원 등이 거론되고 있다.
김미리 기자 miri@hankyung.com
서영훈 대표와 장태완 최고위원간에 삿대질까지 오가는 소동이 빚어지는 등 일부 지명직 최고위원들이 강하게 반발한 것이다.회의에서 장 최고위원은 지명직 최고위원 일괄사퇴에 대해 "대표가 당을 어떻게 운영했기에 본인에게 사전에 물어보지도 않고 일괄 사퇴란 말이 나올 수 있느냐. 이게 무슨 공당이야"라고 책상을 치며 거세게 항의했다.
그는 서 대표에게 삿대질을 하며 "대표가 책임져야 한다"고 고함을 질렀다.
이에 발끈한 서 대표도 "저런 버릇없는 사람이 어디 있느냐. 전화가 왔기에 내가 그럴 의사가 있다고 했을 뿐이다"며 맞고함을 쳤다.대표직 사퇴문제를 청와대측과 사전조율했음을 내비친 것이다.
두 사람간 설전이 극한으로 치닫자 김옥두 총장과 박병석 대변인이 진화에 나섰고 장 최고위원은 결국 회의장을 박차고 나가버렸다.
당초 민주당은 이날 회의에서 지명직 최고위원 4명의 자진사퇴를 유도하려 했으나 이같은 소동으로 인해 이 문제를 정식으로 논의하지는 못했다.그럼에도 권 최고위원에 이어 서영훈 대표까지 "나는 최고위원직을 사퇴할 생각"이라고 이를 기정사실화한 만큼 지명직 최고위원의 일부 교체는 불가피한 상황이다.
일괄사표를 제출할 경우 전원교체 가능성도 제기된다.
후임으로는 김원기 고문과 부산.경남권 배려차원에서 부산출신인 김기재 의원 등이 거론되고 있다.
김미리 기자 miri@hankyung.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