포철 외국인지분 50% 육박..11일 연속 매수 48.64%

포항제철에 대한 외국인 지분율이 50%에 육박하고 있다.

18일 증권업계에 따르면 외국인은 지난 4일 이후 11일(거래일기준) 연속 포항제철을 순매수,이날 현재 지분율을 48.86%로 끌어올렸다.이같은 추세가 이어지면 올해중 외국인 지분율이 50%를 넘어설 전망이다.

외국인 매수세에 힘입어 포철 주가는 이달 들어서만 10.7%의 상승률을 기록하면서 시가총액 상위 10위 종목중 유일하게 1백20일 이동평균선을 뛰어넘는 강세를 보이고 있다.

포철에 대한 외국인 투자한도는 과거 30%였으나 산업은행 지분의 해외매각 등으로 민영화된 뒤 지난 9월27일부터 1백%로 확대됐다.증권업계는 포철 주식을 외국인이 매수하는 배경으로 두 가지를 꼽고 있다.

우선 수급 측면에서 지난 12월1일 MSCI아시아퍼시픽지수(일본 제외)에서 포철의 비중이 종전 0.4%에서 0.9%로 상향 조정됐다는 점이다.

또 펀더멘털 측면에서 지난 6월부터 하락세로 돌아선 철강 국제 수출가격이 내년 1분기중에 바닥을 칠 것이라는 기대감도 외국인의 저가 매수세를 부추기고 있는 것으로 지적됐다.

장진모 기자 jang@hankyung.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