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주식시황] (18일) 삼성전자 등 '빅5' 모두 상승

주가가 사흘만에 다시 오름세로 돌아섰다.

18일 종합주가지수는 지난주말보다 5.27포인트 오른 539.27에 마감됐다.별 다른 호재와 악재가 없는 가운데 보합권에서 매매공방을 벌이다 오후들어 선물강세에 따른 프로그램매수세로 주가가 반등했다.

지난주말 현·선물 양쪽에서 ''팔자''에 나섰던 외국인이 이날 매수우위로 돌아선 것이 주가반등에 가장 큰 힘이 됐다.

외국인은 5백59억원어치의 주식을 순매수했다.선물시장에서도 3천2백70계약을 순매수,선물가격 상승을 이끌면서 7백11억원규모의 매수차익거래를 유도해냈다.

그러나 국내기관은 매수차익거래에도 불구하고 1백86억원의 순매도를 기록,''팔자''에 치중했다.

거래량은 지난주말보다 4천만주 가량 줄어든 2억4천6백만주를 기록했다.◆특징주=지수관련 대형주와 중소형 개별종목이 골고루 반등했다.

삼성전자 SK텔레콤 한국통신 한국전력 포항제철등 ''빅5''가 모두 올랐다.

특히 SK텔레콤은 IMT-2000사업의 최대 수혜주란 인식과 함께 외국인 매수세에 힘입어 5.32%나 상승했다.한전 포철도 외국인 매수세의 영향으로 강세를 이어갔다.

은행주는 노조파업으로 구조조정이 지연될 것이란 우려 때문에 주택은행을 제외하고 모두 약세였다.

제약주와 자산주를 중심으로 한 중소형 개별주에서 무려 49개의 상한가가 나왔다.

◆전망=온기선 동원경제연구소 이사는 "연말까지 대내적으로 특별한 재료가 없는 만큼 당분간 미국 증시와 외국인 행보가 변수로 작용할 것"으로 전망했다.특히 19일(현지시간) 미국 FRB의 금리정책 변화여부와 그에 따른 미 증시의 반응을 지켜봐야 할 것이라고 강조했다.

장진모 기자 jang@hankyung.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