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생명株 50만주가 마지막" .. 삼성, 車부채 더이상 부담못해

삼성그룹은 19일 삼성자동차 채권단에 정식 공문을 보내 "이건희 회장이 추가로 삼성생명 주식 50만주를 제공하는 것 외에는 추가부담은 지지 않겠다"고 밝혔다.

이에 따라 채권단은 20일 운영위원회를 열고 향후 대응방안을 논의할 예정이다.

채권단 관계자는 "삼성측의 입장이 공식 확인된 만큼 채권단도 채권보전을 위해 대응할 방침"이라고 말했다.

이 관계자는 "외부 기관의 실사를 통해 삼성생명 주식의 가치를 평가해 주당 70만원에 못 미칠 경우 추가 부담할 것을 요구할 계획"이라며 "실사 기간동안 50만주 외에 추가 담보도 요구할 것"이라고 말했다.

삼성측은 지난해 삼성차 채권 2조4천5백억원의 상환용으로 삼성생명주식 3백50만주를 채권단에 맡기면서 올 연말까지 현금으로 정산하지 못할 경우 50만주를 추가 제공하고 부족분은 메워 주기로 채권단과 약속했었다.

김준현 기자 kimjh@hankyung.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