현대유화 구조조정 가속화 .. 현대重이 박원진사장 추천

현대석유화학의 구조조정을 가속화하기 위해 대주주인 현대중공업이 발벗고 나섰다.

현대석유화학은 지난 20일 임시주총과 이사회를 잇따라 열고 신임 대표이사 사장에 현대중공업이 추천한 현대종합상사 박원진(54) 부사장을 선임했다고 21일 발표했다.박 사장은 경북고와 고려대를 졸업한뒤 외환은행을 거쳐 77년부터 현대건설과 현대종합상사의 재무분야에서 주로 근무한 재무통이다.

특히 현대종합상사에서 관리본부장 및 중국지역본부장을 역임하면서 경영 능력을 인정받은 것으로 알려졌다.

이 회사는 지난해 4월 정몽혁 사장이 물러난뒤 유병하 부사장 체제로 운영돼왔다.현대측 관계자는 "현대중공업이 현대석유화학의 지분 49%를 보유한 대주주이면서도 그동안 경영권을 그룹 구조조정본부에 위임해 왔으나 이번에는 현대석유화학의 구조조정을 조기에 마무리짓기 위해 사장후보를 직접 물색했다"고 말했다.

김성택 기자 idntt@hankyung.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