찰스, '유럽군 우려' 발언으로 구설수

찰스 영국 왕세자가 친구들에게 최근 논란을 빚고 있는 유럽신속대응군 창설이 영국과 미국간의 특별한 관계를 저해할 우려가 있다고 말해 구설수에 오르고 있다.

데일리 메일은 여러가지 군 고위직을 맡고 있어 고도의 비밀정보에 접근할 수 있는 위치에 있는 찰스 왕세자가 유럽신속대응군 창설로 영국과 미국간의 정보협력 관계가 위험에 처하게 되고,이로 인해 지난 반세기 동안 유럽의 평화를 지켜온 나토(북대서양조약기구)연합이 위태로운 지경에 처하게 될 것으로 우려하고 있다고 보도했다.찰스 왕세자는 미국이 프랑스를 믿지 않기 때문에 일단 유럽신속대응군이 창설되면 영국에 제공하는 귀중한 정보자료의 흐름이 끊기게 될 것으로 믿고 있다고 신문은 전했다.

찰스 왕세자의 이같은 우려 표명은 유럽신속대응군 창설을 둘러싼 논란의 새로운 사태발전으로 유럽신속대응군 창설에 상당한 정치적 노력을 기울였고,나토를 저해한다는 비난을 ''근본적으로 부정직한 것''이라고 비난해온 토니 블레어 영국 총리에게 타격을 주는 것이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