종로.회현 일대 換錢商 세무조사 .. 불법 외화유출 차단

국세청이 불법 외화유출 통로가 되고 있는 서울 종로와 회현동 일대 환전상에 대한 세무조사에 들어갔다.

국세청 관계자는 24일 회현동 등지의 환전상 15∼20명에 대한 조사에 착수했으며 불법적인 외화유출에 대한 기대심리를 사전에 차단하기 위해 환전상에 대한 관리를 지속적으로 강화할 계획이라고 밝혔다.이 관계자는 소규모 환전상 이외에 중계무역상 간판을 걸어놓고 실제로는 탈법환전에 치중하는 기업형 환전상도 상당수 있는 것으로 파악하고 있다고 말했다.

국세청에 따르면 일부 환전상들은 허술한 외환감시망을 틈타 불법 외화유출을 일삼고 있으며 주로 남의 이름을 빌려 분산 송금하거나 해외교포의 한도 전용과 같은 수법을 이용하고 있다.

이렇게 나간 돈은 대부분 탈루소득으로 해외도박자금 호화사치성 물품 구입 등에 쓰이고 있다는 지적이다.

허원순 기자 huhws@hankyung.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