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biz 리더] 성석경 <삼성중공업 이사> .. '특허 제조기' 명성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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삼성중공업은 국내 조선업체중 세계적인 선박자동화 기술을 갖춘 회사다.
건조능력도 세계 톱클래스이지만 일찌감치 디지털 기술을 선박에 접목, 높은 부가가치를 창출하고 있다.그 중심에는 디지털 사업본부의 성석경 컨트롤시스템 팀장(이사)이 있다.
그는 사내에서 "특허 제조기"로 불린다.
지난 93년 대덕 중앙연구소 연구원 시절 이후 엄청난 속도로 특허를 쏟아냈다.도중에 미국 텍사스A&M에서 전기공학 박사학위를 취득하기도 했지만 그의 신기술 개발은 요즘도 이어지고 있다.
주로 IT 기술의 상용화에 초점을 맞추고 있는 그는 지금까지 특허.실용출원 88건과 등록 7건, 의장출원 81건과 등록 3건, 상표출원 22건과 등록 14건 등 회사 전체 출원건수의 5%에 달하는 신기술을 양산해 냈다.
특히 선박자동화에 인터넷과 디지털기술을 접목, 바다에 떠있는 선박을 인공위성으로 원격제어 할 수 있는 통합항해시스템을 국내 최초로 선보였다.이 기술은 선박운항에 있어 가장 중요한 요소인 안정성과 경제성을 극대화한 기술로 패트리어트 미사일 제조사인 미국의 레이디온사와 전략적 제휴를 맺는 계기로 작용했기도 했다.
선박내 각종 설비를 근거리통신망(VAN)과 동영상시스템을 통해 감시하고 인공위성을 통한 정보교환도 가능토록 하는 선박통합제어시스템(SSAS-21)도 개발했다.
이 시스템은 국제공인선급기관의 인증을 모두 획득, 세계시장의 25%를 점유할 수 있을 것으로 보고 있다."선박의 IT화는 오히려 부수적일지도 모릅니다. 기술이나 IT설비 자체의 수출을 확대함으로써 궁극적으로 노동집약적인 건조 우위의 조선회사 매출구조를 바꿔 놓을 생각입니다"
성 이사는 요즘 선박용 블랙박스 시장을 겨냥해 기술개발에 몰두하고 있다.
국제해사기구(IMO)에서는 2002년 7월부터 3천t급이상의 모든 여객선에, 2004년부터는 2만t급이상 모든 선박에 의무적으로 블랙박스를 장착토록 규정하고 있다.
따라서 2004년이후 이 시장의 규모는 연간 3조~4조원으로 급팽창할 전망이다.
"경쟁상대인 영국의 브로드게이트와 스웨덴의 컨시리움을 압도하면서 블랙박스 분야의 세계적인 기술 흐름을 리드해 나갈 자신이 있습니다"
미국 유학당시 현지 교수직을 권유받기도 했다는 성 이사는 "연구분야 보다는 실물경제에 종사하고 싶었고 미국보다는 한국에서 기술개발의 보람을 찾고 싶었기 때문에" 돌아왔다고 말했다.
조일훈 기자 jih@hankyung.com
---------------------------------------------------------------[ 약력 ]
1958년 부산 출생
1977년 혜광고 졸업
1981년 부산대 전기공학과 졸업
1986년 삼성중공업 기전연구소 대리
1988년 미국 웨인 스테이트대 컴퓨터공학 석사
1991년 텍사스 A&M 전기공학 박사
1993년 삼성중공업 수석연구원
1996년 충북대학교 전기전자통신 공학부 교수(겸임)
2000년 삼성중공업 이사
건조능력도 세계 톱클래스이지만 일찌감치 디지털 기술을 선박에 접목, 높은 부가가치를 창출하고 있다.그 중심에는 디지털 사업본부의 성석경 컨트롤시스템 팀장(이사)이 있다.
그는 사내에서 "특허 제조기"로 불린다.
지난 93년 대덕 중앙연구소 연구원 시절 이후 엄청난 속도로 특허를 쏟아냈다.도중에 미국 텍사스A&M에서 전기공학 박사학위를 취득하기도 했지만 그의 신기술 개발은 요즘도 이어지고 있다.
주로 IT 기술의 상용화에 초점을 맞추고 있는 그는 지금까지 특허.실용출원 88건과 등록 7건, 의장출원 81건과 등록 3건, 상표출원 22건과 등록 14건 등 회사 전체 출원건수의 5%에 달하는 신기술을 양산해 냈다.
특히 선박자동화에 인터넷과 디지털기술을 접목, 바다에 떠있는 선박을 인공위성으로 원격제어 할 수 있는 통합항해시스템을 국내 최초로 선보였다.이 기술은 선박운항에 있어 가장 중요한 요소인 안정성과 경제성을 극대화한 기술로 패트리어트 미사일 제조사인 미국의 레이디온사와 전략적 제휴를 맺는 계기로 작용했기도 했다.
선박내 각종 설비를 근거리통신망(VAN)과 동영상시스템을 통해 감시하고 인공위성을 통한 정보교환도 가능토록 하는 선박통합제어시스템(SSAS-21)도 개발했다.
이 시스템은 국제공인선급기관의 인증을 모두 획득, 세계시장의 25%를 점유할 수 있을 것으로 보고 있다."선박의 IT화는 오히려 부수적일지도 모릅니다. 기술이나 IT설비 자체의 수출을 확대함으로써 궁극적으로 노동집약적인 건조 우위의 조선회사 매출구조를 바꿔 놓을 생각입니다"
성 이사는 요즘 선박용 블랙박스 시장을 겨냥해 기술개발에 몰두하고 있다.
국제해사기구(IMO)에서는 2002년 7월부터 3천t급이상의 모든 여객선에, 2004년부터는 2만t급이상 모든 선박에 의무적으로 블랙박스를 장착토록 규정하고 있다.
따라서 2004년이후 이 시장의 규모는 연간 3조~4조원으로 급팽창할 전망이다.
"경쟁상대인 영국의 브로드게이트와 스웨덴의 컨시리움을 압도하면서 블랙박스 분야의 세계적인 기술 흐름을 리드해 나갈 자신이 있습니다"
미국 유학당시 현지 교수직을 권유받기도 했다는 성 이사는 "연구분야 보다는 실물경제에 종사하고 싶었고 미국보다는 한국에서 기술개발의 보람을 찾고 싶었기 때문에" 돌아왔다고 말했다.
조일훈 기자 jih@hankyung.com
---------------------------------------------------------------[ 약력 ]
1958년 부산 출생
1977년 혜광고 졸업
1981년 부산대 전기공학과 졸업
1986년 삼성중공업 기전연구소 대리
1988년 미국 웨인 스테이트대 컴퓨터공학 석사
1991년 텍사스 A&M 전기공학 박사
1993년 삼성중공업 수석연구원
1996년 충북대학교 전기전자통신 공학부 교수(겸임)
2000년 삼성중공업 이사