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산업별 e비즈 전략] (8) '통신서비스'..전략적제휴 통해 수익개선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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박진석
통신 서비스 산업은 음성 기반에서 데이터 기반으로 급격하게 이전하고, 무선통신의 확산, 새로운 경쟁채널의 등장,사업자 간의 가격경쟁이 심화되는 등 다이내믹한 변화가 진행되고 있다. 골드만 삭스는 B2B 혁명의 와중에서 향후 통신업체들이 담당할 역할과 수익 기반은 온라인 인프라와 소프트웨어를 제공하는 데에 있다고 보고 있다.
실제로 선진시장에서의 통신업체들은 IP기반의 고용량 백본을 구축하고 다양한 백본 수요자들을 한 곳에 모아 편리한 서비스를 제공할 수 있도록 IDC를 설립하고, 기타 부가가치 서비스를 제공하기 위해 변신을 시도하고 있다.
이 외에도 접속중개 마켓플레이스의 개설 경쟁기업과의 적극적인 제휴를 통한 규모 경제 실현, 인터넷 기반의 아웃소싱을 통한 운영비용의 감소 등 새로운 사업 기회를 적극 모색하고 있다. 마켓플레이스=네트워크 용량의 교환
개별 통신 서비스 업체들은 용량을 서로 교환하면서 최적으로 활용할 기반을 가지고 있다.
현재 통신회사들은 정기적으로 직접 만나 용량을 거래하고 있지만 이러한 거래도 이제는 점차 온라인으로 옮아가고 있다. 현재 복수의 회선사업자들이 영업하고 있는 미국시장의 경우 인터넷을 기반으로 하는 B2B 통신서비스 e-마켓플레이스가 Arbinet, RateXChange, InterXion, Band-X 등 다수 존재한다.
이러한 마켓플레이스에서는 자체 네트워크 보유 유무를 떠나 통신서비스 제공업자들이 서로 네트워크 용량을 매매하고 매매된 네트워크 용량을 사용가능토록 연결해주는 서비스를 제공하고 있다.
Arbinet의 경우 통신회선을 대상으로 국제 및 국내 장거리 전화 혹은 팩스에 대해 사용 가능한 통화시간을 분단위로 매매할 수 있는 중간 교환시장을 제공하고 있다. 이 회사는 송장의 발송, 대금결제, 구매자의 신용 평가, 판매자 네트워크의 서비스 품질에 대한 지속적 감시 및 평가 등을 하고 있다.
이를 통해 통신서비스 제공업자들은 보유 네트워크의 활용도를 높여 운전비용을 절감하고 거래 소요 시간을 단축시켜 수익을 개선하고 있다.
기존 통신사업자의 트랜스포메이션
컨텐츠 수요 증가,통신기술 발전에 따른 통신 서비스의 단위 비용 하락 등으로 인해 통신사업은 가치사슬의 분해와 재결합이 이루어질 것으로 전망된다.
결국 기존 통신사업자들은 가치사슬 상에서 자신이 어떤 위치를 차지해야 하는 지를 결정하여야 한다.
이는 어떠한 가치제안을 통하여 현재의 고객기반을 유지할 수 있는가의 문제와도 밀접히 관련되어 있다.
향후 기존 통신사업자들이 선택할 수 있는 전략 방향은 크게 두가지다.
첫째 가치사슬 전후방에 걸친 확장 전략을 통해 가치사슬 자체를 확대해 나가는 전략이다.
통신 서비스 사업자들은 다양한 컨텐츠 서비스 제공 능력을 확보함으로써 온라인 서비스를 확대할 수 있다.
이는 통신사업자들이 웹 호스팅,데이터센터 등 IT 아웃소싱 서비스를 제공하는 것과 맥락을 같이 한다.
즉 향후 시장에서 하나의 통신업체를 다른 통신업체로부터 구별시키는 가장 큰 요인은 가격이나 장소가 아니라 고객에게 제공되는 서비스의 범위, 깊이 그리고 품질이 될 것이라는 관점이다.
둘째, 가치사슬 내 특정 분야에 특화하는 전략이다.
개방적인 인터넷 환경 하에서는 기간통신망 보유자가 아니더라도 다양한 서비스 제공이 가능하기 때문에 새로운 수익기회가 반드시 기간통신업자들에만 주어지는 것은 아니다.
일부 전문가들은 통신업체들이 직접 핵심 컨텐츠를 보유하고 이를 통해 물리적 네트워크에서도 고객을 고정시키는 일이 점차 어려워 질 것으로 예측하고 있다.
오히려 한 분야에 특화된 기업이 궁극적인 승리자가 될 것이라고 보고 있다.
이는 곧 통신 사업자의 입장에서 컨텐츠의 자체적 보유 및 창출은 필요하지도 않으며 현실적이지도 않다고 보는 견해와 맥락을 같이 한다.
기존의 통신업체들은 컨텐츠 창출에 있어서 부가가치를 더할 수 있는 핵심역량을 보유하고 있지 못하다.
더구나 컨텐츠의 보유가 개방화된 산업 여건에서 전략적으로 유리하게 사용될 지의 여부도 분명하지 않다.
이러한 측면을 강조하고 싶은 통신업체라면 차라리 컨텐츠의 집약자 혹은 관리자로서의 역할을 담당하는 것이 타당할 것이다.
통신업체들이 어떤 전략 방향을 선택할 것인가 하는 점은 자신이 가진 핵심역량이나 경영진이 가지고 있는 미래 환경 변화에 대한 통찰력에 따라 달라질 것이다. B2B e-비즈니스 혁명이 몰고 올 변화의 흐름을 읽고 이에 맞서 자신의 트랜스포메이션을 신속하고 과감하게 이루어 낼 수 있는 경영진의 용기가 어느 때 보다 필요한 시점이다.
jinseok.park@kr.pwcglobal.com
통신 서비스 산업은 음성 기반에서 데이터 기반으로 급격하게 이전하고, 무선통신의 확산, 새로운 경쟁채널의 등장,사업자 간의 가격경쟁이 심화되는 등 다이내믹한 변화가 진행되고 있다. 골드만 삭스는 B2B 혁명의 와중에서 향후 통신업체들이 담당할 역할과 수익 기반은 온라인 인프라와 소프트웨어를 제공하는 데에 있다고 보고 있다.
실제로 선진시장에서의 통신업체들은 IP기반의 고용량 백본을 구축하고 다양한 백본 수요자들을 한 곳에 모아 편리한 서비스를 제공할 수 있도록 IDC를 설립하고, 기타 부가가치 서비스를 제공하기 위해 변신을 시도하고 있다.
이 외에도 접속중개 마켓플레이스의 개설 경쟁기업과의 적극적인 제휴를 통한 규모 경제 실현, 인터넷 기반의 아웃소싱을 통한 운영비용의 감소 등 새로운 사업 기회를 적극 모색하고 있다. 마켓플레이스=네트워크 용량의 교환
개별 통신 서비스 업체들은 용량을 서로 교환하면서 최적으로 활용할 기반을 가지고 있다.
현재 통신회사들은 정기적으로 직접 만나 용량을 거래하고 있지만 이러한 거래도 이제는 점차 온라인으로 옮아가고 있다. 현재 복수의 회선사업자들이 영업하고 있는 미국시장의 경우 인터넷을 기반으로 하는 B2B 통신서비스 e-마켓플레이스가 Arbinet, RateXChange, InterXion, Band-X 등 다수 존재한다.
이러한 마켓플레이스에서는 자체 네트워크 보유 유무를 떠나 통신서비스 제공업자들이 서로 네트워크 용량을 매매하고 매매된 네트워크 용량을 사용가능토록 연결해주는 서비스를 제공하고 있다.
Arbinet의 경우 통신회선을 대상으로 국제 및 국내 장거리 전화 혹은 팩스에 대해 사용 가능한 통화시간을 분단위로 매매할 수 있는 중간 교환시장을 제공하고 있다. 이 회사는 송장의 발송, 대금결제, 구매자의 신용 평가, 판매자 네트워크의 서비스 품질에 대한 지속적 감시 및 평가 등을 하고 있다.
이를 통해 통신서비스 제공업자들은 보유 네트워크의 활용도를 높여 운전비용을 절감하고 거래 소요 시간을 단축시켜 수익을 개선하고 있다.
기존 통신사업자의 트랜스포메이션
컨텐츠 수요 증가,통신기술 발전에 따른 통신 서비스의 단위 비용 하락 등으로 인해 통신사업은 가치사슬의 분해와 재결합이 이루어질 것으로 전망된다.
결국 기존 통신사업자들은 가치사슬 상에서 자신이 어떤 위치를 차지해야 하는 지를 결정하여야 한다.
이는 어떠한 가치제안을 통하여 현재의 고객기반을 유지할 수 있는가의 문제와도 밀접히 관련되어 있다.
향후 기존 통신사업자들이 선택할 수 있는 전략 방향은 크게 두가지다.
첫째 가치사슬 전후방에 걸친 확장 전략을 통해 가치사슬 자체를 확대해 나가는 전략이다.
통신 서비스 사업자들은 다양한 컨텐츠 서비스 제공 능력을 확보함으로써 온라인 서비스를 확대할 수 있다.
이는 통신사업자들이 웹 호스팅,데이터센터 등 IT 아웃소싱 서비스를 제공하는 것과 맥락을 같이 한다.
즉 향후 시장에서 하나의 통신업체를 다른 통신업체로부터 구별시키는 가장 큰 요인은 가격이나 장소가 아니라 고객에게 제공되는 서비스의 범위, 깊이 그리고 품질이 될 것이라는 관점이다.
둘째, 가치사슬 내 특정 분야에 특화하는 전략이다.
개방적인 인터넷 환경 하에서는 기간통신망 보유자가 아니더라도 다양한 서비스 제공이 가능하기 때문에 새로운 수익기회가 반드시 기간통신업자들에만 주어지는 것은 아니다.
일부 전문가들은 통신업체들이 직접 핵심 컨텐츠를 보유하고 이를 통해 물리적 네트워크에서도 고객을 고정시키는 일이 점차 어려워 질 것으로 예측하고 있다.
오히려 한 분야에 특화된 기업이 궁극적인 승리자가 될 것이라고 보고 있다.
이는 곧 통신 사업자의 입장에서 컨텐츠의 자체적 보유 및 창출은 필요하지도 않으며 현실적이지도 않다고 보는 견해와 맥락을 같이 한다.
기존의 통신업체들은 컨텐츠 창출에 있어서 부가가치를 더할 수 있는 핵심역량을 보유하고 있지 못하다.
더구나 컨텐츠의 보유가 개방화된 산업 여건에서 전략적으로 유리하게 사용될 지의 여부도 분명하지 않다.
이러한 측면을 강조하고 싶은 통신업체라면 차라리 컨텐츠의 집약자 혹은 관리자로서의 역할을 담당하는 것이 타당할 것이다.
통신업체들이 어떤 전략 방향을 선택할 것인가 하는 점은 자신이 가진 핵심역량이나 경영진이 가지고 있는 미래 환경 변화에 대한 통찰력에 따라 달라질 것이다. B2B e-비즈니스 혁명이 몰고 올 변화의 흐름을 읽고 이에 맞서 자신의 트랜스포메이션을 신속하고 과감하게 이루어 낼 수 있는 경영진의 용기가 어느 때 보다 필요한 시점이다.
jinseok.park@kr.pwcglobal.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