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희호 여사 '펄벅 올해의 여성상' 수상

대통령 부인 이희호(李姬鎬) 여사가 ''펄벅 인터내셔널''이 시상하는 ''올해의 여성상'' 수상자로 선정됐다.

펄벅 인터내셔널은 25일 ''이 여사가 한국 민주화 운동에 지도자적 역할을 수행하고 특히 아동과 여성의 권익에 앞장서 오면서 김대중(金大中) 대통령의 동반자로서의 역할도 훌륭히 수행했다는 점을 높이 사게 됐다''고 선정 이유를 밝혔다.특히 이 여사의 활동이 펄벅 인터내셔널의 사명인 ''전세계 아동에게 희망을''이라는 주제를 깊이 반영하고 있는 점이 수상의 계기가 됐다고 재단 관계자들은 말했다.

''올해의 여성상''은 펄벅 여사의 휴머니스트 정신을 계승하고 널리 알리려는 목적으로 1978년부터 전세계 여성을 대상으로 시상해 오고 있다.

역대 수상자로는 빌 클린턴 대통령의 부인인 힐러리 여사(99년),아동권익을 위한 사회활동가이자 배우인 셜리 랠프(98년),미얀마의 민주화 지도자 아웅산 수지(97년),팔레스타인의 반전 운동가인 하난 아쉬자니(96년),전 필리핀 대통령인 코라손 아키노 여사(95년) 등이 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