올 무역업 창업 2만588건 '사상 최대'

무역업 창업이 올해 사상 최대치를 기록했다.

25일 한국무역협회에 따르면 올해 1∼11월중 새로 무역업체 고유번호를 부여한 건수는 모두 2만5백88건으로 작년 같은 기간의 1만9천6백53건보다 4.8% 증가했다.이는 무역업 창업자가 가장 많았던 지난해 1년간의 고유번호 부여건수 2만5백81건을 뛰어넘는 기록이다.

창업 증가로 11월말 현재 무역업체수는 9만9천7백93개사에 달했다.

무역업 창업이 이처럼 늘어난 것은 지난 97년 무역업이 등록제에서 신고제로 변경된데 이어 올 1월부터는 신고제마저 폐지돼 설립 절차가 간소화된데다 외환위기 이후 개인 창업 열기가 계속되고 있기 때문으로 무협은 분석했다.그러나 휴·폐업 등으로 취소된 건수도 1만2천7백30건에 달해 창업만큼이나 문을 닫는 경우도 많았던 것으로 나타났다.

이정호 기자 dolph@hankyung.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