10대그룹 시가총액 '올해 77조 줄었다'

올해 주가하락으로 10대 그룹 시가총액이 77조원이나 감소한 것으로 집계됐다.

시가총액 감소율로는 LG그룹,시가총액 감소금액으로는 삼성그룹이 첫손가락에 꼽혔다.25일 대신증권에 따르면 지난 22일 종가기준으로 삼성 현대 등 10대 그룹의 시가총액은 76조2천억원으로 연초보다 77조6천억원이나 줄어들었다.

시가총액이 10조원을 넘는 그룹도 연초 삼성 SK LG 현대 등 4개에서 삼성과 SK 2개로 감소했다.

LG그룹의 경우 시가총액이 연초 25조7천억원에서 5조5천억원으로 오그라들어 감소율이 78.4%에 이르렀다.현대그룹도 16조9천억원에서 72.9%가 감소해 22일 현재 4조5천억원에 불과했다.

삼성그룹은 66조5천억원에서 36조2천억원으로 줄었다.

시가총액 감소율이 가장 낮은 그룹은 SK였다.연초 37조7천억원에서 22일 현재 27조원으로 10조7천억원(28.4%) 줄어드는데 그쳤다.

계열사들의 단순 주가평균을 기준으로 한 주가하락률은 △LG그룹 83.5% △현대 72.1% △한화 69.7% △쌍용 64.3% △한진 60.0% 등이었다.

롯데그룹은 유일하게 19.4% 상승했으나 시가총액 비중이 큰 호남석유화학 주가가 급락한 탓에 그룹 전체 시가총액은 34.0% 감소했다.

박준동 기자 jdpower@hankyung.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