생산직 근로자 임금, 내년부터 평균 3.4% 인상

국가를 상대로 계약을 맺을때 원가계산의 기준이 되는 제조부문 생산직 근로자의 임금이 내년 1월부터 평균 3.4% 오른다.

기협중앙회(회장 김영수)는 종업원 20명이상 3백명미만인 1천개 중소제조업체를 대상으로 "2000년 임금실태"를 조사한 결과,하루 기본급기준 평균 2만7천2백38원으로 나타났다고 25일 밝혔다.

이는 내년중 국가와 계약을 맺을때 단위당 노무비의 기준이 된다.

전체 2백10개 조사직종중 전기기사 1급이 4만4천8백74원으로 가장 높았고 컴퓨터 하드웨어기사,전기기사 2급,컴퓨터 소프트웨어기사 등이 뒤를 이었다.

섬유분야 인력의 임금은 상대적으로 낮았다.

또 올해 중소제조업체 가운데 79.9%가 임금을 인상한 것으로 조사됐다.

동결한 업체는 20.1%였으며 삭감한 업체는 없었다.

근로자 1인당 월평균 급여액은 1백13만8천원이었다.

이중 사무직은 1백31만2천원,생산직은 1백5만9천원이었다.

중소제조업체 15.4%가 연봉제를 실시하고 있으며 15.3%는 앞으로 도입하겠다고 밝혀 연봉제가 중소업계에도 점차 확산되고 있는 것으로 나타났다.

김낙훈 기자 nhk@hankyung.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