국민.주택銀 노조농성 .. 공권력투입 26일 고비

국민은행 일산 연수원에서 벌이고 있는 국민·주택은행 노조원들의 파업농성에 대한 공권력 투입은 26일이 고비가 될 전망이다.

경찰청 관계자는 "해당 은행장들이 직원들에게 26일까지 복귀명령을 내려놓은 상태고 무리한 공권력 투입에 따른 부작용도 예상돼 은행업무가 시작되는 26일 오전까지 상황을 지켜볼 방침"이라고 25일 말했다.이에 따라 경찰은 20개 중대 2천여명의 병력을 농성현장에서 1㎞ 가량 떨어진 곳에 배치한채 별다른 움직임을 보이지 않았다.

한편 노조 파업지도부는 이날 사수대를 3백명에서 4백명으로 늘리고 노조의 행동에 동참하지 않는 일부 중간 간부급 직원들에게는 참여를 촉구했다.

기온이 급격히 떨어져 운동장에 설치된 천막에서 잠을 잔 노조원 대부분은 밤새 추위에 떨었으며 50여명이 감기에 걸리기도 했다.

유영석 기자 yooys@hankyung.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