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월드컵 문화축전' 내년 개최 .. 9월부터...다채로운 행사

서울시는 2001년 "한국방문의 해"와 2002년 월드컵대회에 대비해 외국인관광객을 적극 유치하고 서울시민의 삶의 질을 높이기 위해 내년 9월부터 "서울월드컵 문화축전"을 연다.

서울시는 문화도시 서울을 세계에 알리고 월드컵에 대한 시민들의 참여의식을 높이기 위해 상암동 월드컵경기장이 완공되는 내년 9월부터 월드컵경기가 끝나는 날까지 문화축전을 열기로 했다고 25일 밝혔다. 문화축전은 16개 문화축제로 구성된다.

시는 월드컵 문화축전의 주제를 "World Cup for All"로 정하고 스포츠와 문화예술을 연계한 문화공연을 가능한 많이 선보여 시민들이 함께 준비하고 만들어 가는 축전으로 이끌어갈 계획이다.

이 축전의 첫행사로는 상암동 월드컵경기장이 완공되는 내년 9월 "월드컵경기장 완공기념 축구대회"를 열 예정이다. 서울시는 이를 위해 서울.평양간 축구경기의 부활을 적극 추진중이다.

또 이날 "시민음악회"도 함께 열기로 했다.

이와 함께 내년 10월에는 여의도 한강시민공원에서 "한강 불꽃축제",세종문화회관.세종로 일대에서는 세계의 북소리 경연대회,드럼전시회,드럼 컨테스트 등이 개최되는 "서울 글로벌 드럼 페스티벌"이 열린다. 월드컵 조 추첨일인 내년 12월 1일(또는 8일)에는 "월드컵 결전 대축제"가 세종로 일대에서 펼쳐진다.

이 축제는 조추첨 행사 중계 및 사커댄스,응원쇼 레이져쇼 등으로 구성된다.

시는 대회기간중인 2002년 5~6월 "2002 월드컵 플라자"를 열어 대학로 신촌 명동 여의도 창동역앞 등에 마련된 공연장에 국내외 대학 및 공연단체를 초청해 미니콘서트와 월드컵 관련 전시회를 갖기로 했다. 또 2002년 6월초에는 월드컵경기장에서 세계적 성악가들이 출연하는 "월드 갈라 콘서트"를 비롯 X-Japan 메탈리카 등 국내외 유명 록그룹이 참가하는 "Happy World Rock Festival 2002"이 난지도 평화의 공원에서 펼쳐진다.

이밖에 "한민족의 빛과 색""미디어시티 서울 2002""2002 Flag Art Festival"등이 서울시내 곳곳에서 열려 월드컵의 분위기를 고조시키게 된다.

경기장내와 주변에서는 기네스대회 남사당놀이 치어쇼 등이 진행된다.

서울시는 문화축전에 들어갈 2백72억원의 비용중 62%인 1백68억5천만원은 민간의 협찬을 통해 재원을 조달할 방침이다. 특히 국제축구연명(FIFA)으로부터 공식후원업체 지정을 받은 국내외 업체들이 문화축전 행사를 기업마케팅에 적극 활용할수 있도록 할 계획이다.

유영석 기자 yooys@hankyung.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