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新노사문화 대상] 수상업체 : '삼성SDI'..(인터뷰) 김순택<대표>

김순택

"신뢰를 기반으로 한 상생의 노사관계를 유지하고 있어 신노사문화대상을 받게 됐다고 생각한다" 김순택 삼성SDI 대표이사는 "노동조합이 없다고는 하지만 노사협의회를 경영의 파트너로 인식,근로자들이 회사의 각종 의사결정 과정에 동참토록 해온 것도 다른 이유가 될 것"이라며 "이같은 영광을 그간 땀 흘려온 모든 임직원들에게 돌린다"고 말했다.

김 대표는 "노사 신뢰속에 노사협의회가 제안.분임조 활동과 기본지키기 활동을 주도하면서 품질및 생산성 향상은 물론 의식개혁에서 많은 성과를 낼수 있었다"고 자평했다.

그는 올해초 대표이사로 취임한뒤 인적자원관리와 관련,급변하는 디지털 시대를 맞아 처해 있는 현실을 정확히 파악하고 앞으로 회사가 갈 방향에 대해 사원들과 공감대를 형성하는 것이 가장 어려운 과제였다고 설명했다. 신노사문화사업을 추진해오면서 각별한 관심과 애정속에 근로자들을 만나면서 존중하고 아끼는데 주력했다고 김 대표는 밝혔다.

구체적으로 매달 정기 노사협의회를 개최해 사원들의 건의사항이나 애로사항,품질.생산성 활동에 대해 충실히 협의해왔다고 설명했다.

매월 사업장별 경영설명회를 통해서 회사의 경영 현황도 정확히 전달했다고 덧붙였다. 이와함께 대표이사에게 바란다 핫라인 제도 계층별 간담회 도시락 간담회 등을 통해 임직원의 다양한 의견을 수렴,경영에 반영해왔다고 강조했다.

김 대표는 "그간 노사가 고통과 어려움을 함께 나누고 신뢰와 믿음으로 난관을 극복해왔다"며 "노사화합을 바탕으로 올해 빼어난 경영실적을 올려 주주와 임직원들에게 보답할수 있게 됐다"고 말했다.

올해 가장 기억이 나는 행사와 관련,창립 30주년을 맞아 제2탄생을 선포하면서 노사화합 대선언을 발표한 것을 꼽았다. "상생의 노사관계 구축을 통해 세계 최고의 경쟁력을 확보하고 이 경쟁력을 바탕으로 최고의 성과를 창출하며 이 성과를 공정히 배분함으로써 윈-윈의 노사관계를 정립하자는 것이 선언의 골자였다"

김 대표는 "신노사문화대상 수상을 계기로 노사화합 대선언을 충실히 실천해 "다니고 싶은 회사,일할 맛 나는 SDI"로 만들겠다"고 다짐했다.

최승욱 기자 swchoi@hankyung.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