휴대폰 충전기 규격 표준화 된다 .. 정통부, 내년 10월부터

내년 10월1일부터 휴대폰 제조회사나 모델에 관계없이 동일한 충전기를 사용할 수 있게 된다.

정보통신부는 27일 휴대전화기충전구조표준화추진위원회를 개최해 휴대전화 제조업체,통신사업자,소비자단체 등으로 구성된 휴대전화기 충전구조표준화 연구반이 마련한 충전구조표준안을 확정했다.정통부는 내년 1월께 정보통신기술협회가 운영하는 정보통신표준총회에서 이를 단체표준으로 제정,국가표준으로 삼을 방침이다.

이에 따라 내년 10월 이후부터 새 휴대폰 이용자들은 제조회사나 모델에 관계없이 전국 어디에서나 표준 충전기로 편리하게 충전할 수 있게 된다.

기존 휴대폰 사용자들도 어댑터를 활용,표준 충전기에서 충전할 수 있게 된다.정통부가 충전기를 표준화한 것은 그동안 새로운 단말기를 살 때마다 충전기를 함께 구입함으로써 가정에서도 여러 개의 충전기를 사용해야 하는 불편이 있고 국가적으로 자원 낭비가 극심하다고 판단했기 때문이다.

정통부는 충전기 표준화가 완료되면 대중교통 호텔 공공기관 등 공공장소에 충전기를 비치해놓고 누구나 마음대로 충전할 수 있도록 할 계획이다.

김광현 기자 khkim@hankyung.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