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국민,주택銀파업 조건부 철회배경과 전망]금융대혼란 큰고비 넘겼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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국민 주택은행 노조가 파업을 철회했지만 후유증은 적지않을 것 같다.
업무마비 상태가 1주일째 지속된만큼 정상영업을 하는데는 시간이 좀더 필요한 것으로 보인다. 파업철회 배경=강도높게 지속될 것 같았던 국민 주택 노조의 전격적인 파업철회는 다른 은행들의 동조파업이 없었던데다 국민들의 불편이 예상보다 컸기 때문이다.
합병철회를 얻어내기위해 치러야 하는 희생이 너무 큰데다 다른 은행원들의 협조도 부족,두 은행 노조는 결국 영업복귀를 결심한 것이다.
이날 예정됐던 총파업은 일어나지 않았다. 한빛은행 등 공적자금을 투입받는 은행이나 하나 한미은행 등 우량은행들 노조는 현안과 큰 연관이 없다는 이유로 파업에 동참하지 않았다.
두 은행 노조원들이 오전까지만 해도 지하철을 타고 다니며 "유람파업"을 벌였지만 시간이 지나면서 출근율도 점차 높아졌다.
물론 대다수 지점은 간부직원들과 계약직,대체인력,일부 노조원 등을 중심으로 입출금 업무만을 주로 처리,파행영업은 계속됐다. 파업 후유증 우려=두 은행의 파업으로 연말 자금시장은 극심한 혼란을 겪고 있다.
두 은행 영업마비로 기업 돈줄은 더욱 말랐다.
이들 은행이 인출자금을 마련키 위해 채권을 내다파는 바람에 시중금리도 급등하는 부작용이 생겼다. 파업이 끝났지만 연말연시 자금시장의 흐름이 매끄럽지 못할 것이라는 전망도 이래서 나온다.
두 은행 역시 무너진 고객신뢰를 되찾는데 상당한 시일이 걸릴 것으로 보인다.
파업기간동안 두 은행 합쳐 약 2조원가량 자금이 빠져나갔을 정도다.
주택은행 관계자는 " 곧바로 영업을 정상화할 수 있는 각종 대책을 마련하고 있지만 파업에 따른 손실을 만회하는 것은 상당히 어려울 것 같다"고 말했다.
또 이날 김상훈 국민은행장은 파업에 적극 참가한 윤영대 팀차장 협의회장(북악지점 차장)을 "명령불복종및 업무방해"를 이유로 본부대기역으로 발령하는 인사조치를 취해 경영진과 직원간 갈등도 우려되고 있다.
고용불안 문제를 해결할 수 있는 대안도 큰 쟁점이다.
노조가 파업을 철회한 만큼 고용불안을 해소할수 있는 방안을 경영진이 어느 정도 찾아야만 하는 상황이다.
그 불씨가 언제 또다시 발화될지 모르기 때문이다.
두 은행은 노조원들이 고용불안을 걱정하지 않아도 된다고 밝히고 있다.
보험사등 다른 업종을 허용함으로써 그 쪽에서 일부 인력을 흡수하고 중복되는 인력이 자연감소로해소할수 있다는 것이다.
그러나 노조는 확보한 보장을 원하고 있어 이 문제가 앞으로 가장 큰 쟁점이 될 전망이다.
향후 노사협상과정에서 또다시 노조가 파업할 가능성도 배제할수 없다.
합병작업도 순탄치 않다=현재 합병선언만 돼 있을뿐 합병 관련해서 진전된게 거의 없다.
합병은행이름이나 합병은행장도 문제려니와 가장 중요한 합병비율 결정도 쉽지않은 과제다.
두 은행 주주인 골드만삭스와 ING간의 힘겨류기도 예상된다.
합병비율이 어떻게 결정되고 은행장이 누가 되느냐에 따라 대등합병이냐 아니면 흡수합병이냐가 정해진다.
두 은행은 초기는 대당합병을 선언할 것이다.
그래야 직원간의 반목을 줄일수 있기 때문이다. 그러나 시간이 지나면서 한쪽이 확고한 주도권을 잡아야 경영효율이 높아지는 만큼 합병비율 은행장 결정과정에서 적잖은 힘겨루기가 예상된다.
김준현 기자 kimjh@hankyung.com
업무마비 상태가 1주일째 지속된만큼 정상영업을 하는데는 시간이 좀더 필요한 것으로 보인다. 파업철회 배경=강도높게 지속될 것 같았던 국민 주택 노조의 전격적인 파업철회는 다른 은행들의 동조파업이 없었던데다 국민들의 불편이 예상보다 컸기 때문이다.
합병철회를 얻어내기위해 치러야 하는 희생이 너무 큰데다 다른 은행원들의 협조도 부족,두 은행 노조는 결국 영업복귀를 결심한 것이다.
이날 예정됐던 총파업은 일어나지 않았다. 한빛은행 등 공적자금을 투입받는 은행이나 하나 한미은행 등 우량은행들 노조는 현안과 큰 연관이 없다는 이유로 파업에 동참하지 않았다.
두 은행 노조원들이 오전까지만 해도 지하철을 타고 다니며 "유람파업"을 벌였지만 시간이 지나면서 출근율도 점차 높아졌다.
물론 대다수 지점은 간부직원들과 계약직,대체인력,일부 노조원 등을 중심으로 입출금 업무만을 주로 처리,파행영업은 계속됐다. 파업 후유증 우려=두 은행의 파업으로 연말 자금시장은 극심한 혼란을 겪고 있다.
두 은행 영업마비로 기업 돈줄은 더욱 말랐다.
이들 은행이 인출자금을 마련키 위해 채권을 내다파는 바람에 시중금리도 급등하는 부작용이 생겼다. 파업이 끝났지만 연말연시 자금시장의 흐름이 매끄럽지 못할 것이라는 전망도 이래서 나온다.
두 은행 역시 무너진 고객신뢰를 되찾는데 상당한 시일이 걸릴 것으로 보인다.
파업기간동안 두 은행 합쳐 약 2조원가량 자금이 빠져나갔을 정도다.
주택은행 관계자는 " 곧바로 영업을 정상화할 수 있는 각종 대책을 마련하고 있지만 파업에 따른 손실을 만회하는 것은 상당히 어려울 것 같다"고 말했다.
또 이날 김상훈 국민은행장은 파업에 적극 참가한 윤영대 팀차장 협의회장(북악지점 차장)을 "명령불복종및 업무방해"를 이유로 본부대기역으로 발령하는 인사조치를 취해 경영진과 직원간 갈등도 우려되고 있다.
고용불안 문제를 해결할 수 있는 대안도 큰 쟁점이다.
노조가 파업을 철회한 만큼 고용불안을 해소할수 있는 방안을 경영진이 어느 정도 찾아야만 하는 상황이다.
그 불씨가 언제 또다시 발화될지 모르기 때문이다.
두 은행은 노조원들이 고용불안을 걱정하지 않아도 된다고 밝히고 있다.
보험사등 다른 업종을 허용함으로써 그 쪽에서 일부 인력을 흡수하고 중복되는 인력이 자연감소로해소할수 있다는 것이다.
그러나 노조는 확보한 보장을 원하고 있어 이 문제가 앞으로 가장 큰 쟁점이 될 전망이다.
향후 노사협상과정에서 또다시 노조가 파업할 가능성도 배제할수 없다.
합병작업도 순탄치 않다=현재 합병선언만 돼 있을뿐 합병 관련해서 진전된게 거의 없다.
합병은행이름이나 합병은행장도 문제려니와 가장 중요한 합병비율 결정도 쉽지않은 과제다.
두 은행 주주인 골드만삭스와 ING간의 힘겨류기도 예상된다.
합병비율이 어떻게 결정되고 은행장이 누가 되느냐에 따라 대등합병이냐 아니면 흡수합병이냐가 정해진다.
두 은행은 초기는 대당합병을 선언할 것이다.
그래야 직원간의 반목을 줄일수 있기 때문이다. 그러나 시간이 지나면서 한쪽이 확고한 주도권을 잡아야 경영효율이 높아지는 만큼 합병비율 은행장 결정과정에서 적잖은 힘겨루기가 예상된다.
김준현 기자 kimjh@hankyung.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