포스코, 사내 벤처제도 도입.새해부터 실시

포항제철(POSCO)은 직원들의 창의적 아이디어를 회사 차원의 신규 사업 진출 기회로 활용하기 위한 사내 벤처제도를 도입,새해부터 실시한다고 지난달 31일 밝혔다.

포철은 직원들이 제안해 회사가 타당성을 인정한 사업 아이디어를 독립된 조직에서 사업화하도록 하는 방식으로 사내 벤처제도를 운영할 방침이라고 설명했다.이같은 벤처제도는 회사 전략과의 연계성 및 관련 직원의 선호도 등을 고려,사내 기업형과 독립 회사형 등 두가지로 나눠 실시키로 했다.

사내 기업형의 경우 포철 사장 직속의 독립 사업 단위로 출범,최소한 3년간 자율적인 기업 활동을 보장하며 영업 이익의 20% 이내에서 1인당 최고 5천만원까지 성과급을 지급키로 했다.

독립 회사형에 대해서는 법인 설립에 드는 경비 일부를 회사측에서 지원해 주는 한편 사업이 자리잡을 때까지 안정적으로 일하라는 취지에서 본사를 휴직할 수 있도록 했다.본인이 원할 경우 2년 후 복직할 수도 있게 할 방침이다.

포철 관계자는 "1월부터 매달 한차례씩 아이디어를 심사할 예정"이라고 말했다.

이학영 기자 haky@hankyung.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