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대예감] 새해 새각오 : 2년연속 美PGA카드 획득 '최경주'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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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올해는 "톱10"에 여러차례 진입해 팬들의 기대에 보답하겠습니다"
2년 연속 Q스쿨을 통과,미국PGA투어 카드를 획득한 최경주(31.슈페리어.스팔딩.88CC)의 새해각오다. 올해 그의 당면 목표는 상금랭킹 1백위권내에 드는 것.
구체적으로는 30경기에 출전해 컷오프 탈락을 10회 이내로 줄이고 "톱10"과 20~40위권에 각각 3~4회씩 진입하겠다는 계획이다.
지난해엔 30번 출전해 톱10에 한차례,25위권에 4번 들었지만 컷오프탈락을 무려 14번이나 경험했다. 이로써 상금랭킹 1백34위로 투어카드가 주어지는 1백25위권을 벗어나 Q스쿨을 재수해야만 했다.
최경주는 "작년보다 샷이 향상돼 목표를 달성할 수 있을 것"이라고 말했다.
드라이버샷의 비거리가 20야드 이상 늘었고 쇼트게임실력도 향상됐다. 퍼팅개선에는 시간이 걸리겠지만 작년보다 그린 적응력은 높아졌다.
무엇보다 자신감을 키웠다는 얘기다.
지난해 성적은 별로였지만 적어도 정글에서 생존하는 법을 터득한 것이다. 세계 정상급선수들과 대결하면서 주눅들던 심리가 차츰 엷어져 올해는 평정심으로 나설 수 있게 됐다.
최경주는 지난해 톱프로옆에서 연습할때 짧은 비거리로 민망함을 느끼기도 했다고 고백했다.
하지만 이제는 그들과 거의 대등한 샷을 날릴 수 있고 마음먹은 대로 샷을 보낼 수 있다는 자신감도 커졌다.
최경주는 "동계훈련도 차질없이 진행되고 있다"고 말했다.
플로리다주 잭슨빌에 있는 자택근처 골프장에서 하루8시간씩 강도높은 훈련을 하고 있다.
컨디션이 좋은데다 플로리다주의 기온이 춥지 않아 훈련에 별 어려움을 느끼지 않고 있다.
이경훈,조동학프로 등 친구들과 함께 오전에는 라운드를 하고 오후에는 칩샷과 벙커샷 퍼팅 등을 연마한다.
전담 코치는 없지만 동반자들이 자신의 스윙에 대해 자문역을 충실히 해 준다는 것이다.
올시즌에는 같은 대회에 두번째 출전하는 경우가 많다는 점도 그에게 자신감을 불어넣고 있다.
최경주는 이달부터 투산오픈,소니오픈에 나서고 내달에는 AT&T프로암,뷰익인비테이셔널 등에 잇따라 출전할 계획.
지난해에는 낯선 대회여서 당황했지만 올해는 출전 경험이 있는 대회여서 다소 여유를 갖고 있다.
그는 "지난해부터 고국 팬들이 e메일로 성원해와 큰 힘을 얻고 있다"며 "새해 격려편지도 수북하다"고 팬들께 거듭 감사를 표시했다.
유재혁 기자 yoojh@hankyung.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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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최경주는 ]
최경주는 한국남자골프계에서 최고선수임에 틀림없다.
지난88년 프로에 입문한 그는 그동안 국내7승,해외2승 등 통산9승을 올렸다.
승수보다 기량이 날로 향상되고 있다는 점에 기대를 걸게 한다.
지난95년 팬텀오픈에서 첫 우승한 뒤 96년 1회 우승,97년 3회 우승을 했고 9년에는 국내외에서 4번 정상에 서며 한국남자골퍼로는 처음으로 미국PGA투어 Q스쿨을 통과했다.
그는 96,97년 국내 상금왕 타이틀을 따냈고 99년에는 외국투어에 출전하느라 국내대회에 규정출전횟수를 채우지 못했지만 최다상금(8천8백여만원)을 거머쥐었다. 주무기는 3백야드에 이르는 드라이버샷.지난해 하반기부터 힘이 붙기 시작해 미국투어에서도 손꼽히는 장타자가 됐다.
아이언샷도 양호해 지난해 미국투어 그린적중률부문 랭킹73위에 올랐다.
2년 연속 Q스쿨을 통과,미국PGA투어 카드를 획득한 최경주(31.슈페리어.스팔딩.88CC)의 새해각오다. 올해 그의 당면 목표는 상금랭킹 1백위권내에 드는 것.
구체적으로는 30경기에 출전해 컷오프 탈락을 10회 이내로 줄이고 "톱10"과 20~40위권에 각각 3~4회씩 진입하겠다는 계획이다.
지난해엔 30번 출전해 톱10에 한차례,25위권에 4번 들었지만 컷오프탈락을 무려 14번이나 경험했다. 이로써 상금랭킹 1백34위로 투어카드가 주어지는 1백25위권을 벗어나 Q스쿨을 재수해야만 했다.
최경주는 "작년보다 샷이 향상돼 목표를 달성할 수 있을 것"이라고 말했다.
드라이버샷의 비거리가 20야드 이상 늘었고 쇼트게임실력도 향상됐다. 퍼팅개선에는 시간이 걸리겠지만 작년보다 그린 적응력은 높아졌다.
무엇보다 자신감을 키웠다는 얘기다.
지난해 성적은 별로였지만 적어도 정글에서 생존하는 법을 터득한 것이다. 세계 정상급선수들과 대결하면서 주눅들던 심리가 차츰 엷어져 올해는 평정심으로 나설 수 있게 됐다.
최경주는 지난해 톱프로옆에서 연습할때 짧은 비거리로 민망함을 느끼기도 했다고 고백했다.
하지만 이제는 그들과 거의 대등한 샷을 날릴 수 있고 마음먹은 대로 샷을 보낼 수 있다는 자신감도 커졌다.
최경주는 "동계훈련도 차질없이 진행되고 있다"고 말했다.
플로리다주 잭슨빌에 있는 자택근처 골프장에서 하루8시간씩 강도높은 훈련을 하고 있다.
컨디션이 좋은데다 플로리다주의 기온이 춥지 않아 훈련에 별 어려움을 느끼지 않고 있다.
이경훈,조동학프로 등 친구들과 함께 오전에는 라운드를 하고 오후에는 칩샷과 벙커샷 퍼팅 등을 연마한다.
전담 코치는 없지만 동반자들이 자신의 스윙에 대해 자문역을 충실히 해 준다는 것이다.
올시즌에는 같은 대회에 두번째 출전하는 경우가 많다는 점도 그에게 자신감을 불어넣고 있다.
최경주는 이달부터 투산오픈,소니오픈에 나서고 내달에는 AT&T프로암,뷰익인비테이셔널 등에 잇따라 출전할 계획.
지난해에는 낯선 대회여서 당황했지만 올해는 출전 경험이 있는 대회여서 다소 여유를 갖고 있다.
그는 "지난해부터 고국 팬들이 e메일로 성원해와 큰 힘을 얻고 있다"며 "새해 격려편지도 수북하다"고 팬들께 거듭 감사를 표시했다.
유재혁 기자 yoojh@hankyung.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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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최경주는 ]
최경주는 한국남자골프계에서 최고선수임에 틀림없다.
지난88년 프로에 입문한 그는 그동안 국내7승,해외2승 등 통산9승을 올렸다.
승수보다 기량이 날로 향상되고 있다는 점에 기대를 걸게 한다.
지난95년 팬텀오픈에서 첫 우승한 뒤 96년 1회 우승,97년 3회 우승을 했고 9년에는 국내외에서 4번 정상에 서며 한국남자골퍼로는 처음으로 미국PGA투어 Q스쿨을 통과했다.
그는 96,97년 국내 상금왕 타이틀을 따냈고 99년에는 외국투어에 출전하느라 국내대회에 규정출전횟수를 채우지 못했지만 최다상금(8천8백여만원)을 거머쥐었다. 주무기는 3백야드에 이르는 드라이버샷.지난해 하반기부터 힘이 붙기 시작해 미국투어에서도 손꼽히는 장타자가 됐다.
아이언샷도 양호해 지난해 미국투어 그린적중률부문 랭킹73위에 올랐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