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신년특집] 한경 밀레니엄 포럼 : 국내경제 .. 어떻게 될까

"경기정점을 지나 본격적인 하락국면,구조조정 성과여부에 따라 스테그플레이션 가능성 존재"

이번 설문에 응한 한경 밀레니엄 포럼에 속한 대부분 전문가들이 올해 우리 경제를 보는 시각이다. 그만큼 올해 우리 경제는 가변성이 많은 한 해가 될 것이라는 점을 시사해 주고 있다.

우리 경기가 정점을 지났느냐는 질문에 대해서는 85.7%가 지났다고 응답했다.

반면 현재 정책당국의 입장대로 일시적인 조정국면이라는 시각은 14.3%에 불과했다. 경기정점을 지났다고 응답한 사람 가운데 지난해 1.4분기와 2.4분기가 정점이었다는 응답자는 각각 21.4%, 35.7%에 달했다.

99년 4.4분기를 꼽는 사람도 14.3%에 이르렀다.

최근의 상황이 일시적인 조정국면으로 보는 사람들은 자동차, 반도체와 같은 주력업종의 수출호조세를 근거로 들고 있다. 이런 조정국면을 지나 경기정점이 올 3.4분기 이후가 될 것이라고 보는 사람은 14.2%로 나타났다.

어떤 견해든 간에 올해 우리 경제는 본격적인 하강국면에 놓여 있다고 보는 시각이 지배적이다.

더욱이 현재 추진중인 구조조정을 통해 새로운 성장동인을 마련하지 못할 경우 우리 경제는 성장률 둔화하에 물가급등이라는 스테그플레이션을 경고하는 응답자가 많았다.

따라서 정부와 기업들은 올해는 본격적인 경기하강기에 맞는 정책운용이나 경영계획을 마련해 놓아야 할 것으로 예상된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