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마켓 서베이] 전자 지불.인증 : '티지코프'..사용실적 주식으로 반환

티지코프(대표 정정태.www.tgcorp.com)는 전자지불 서비스 전문업체다.

99년 4월 설립된 이후 전자지불 서비스 외에도 회원의 사용실적을 주식으로 돌려주는 "스톡백 마일리지"시스템을 개발해 주목받았다. 이 회사는 자체 개발한 지불 시스템에 마일리지 프로그램을 연결시킨 1백28비트 지불솔루션으로 영업개시 5월만에 전자지불서비스 거래량 2백억원을 넘어설 정도로 급속한 성장을 하고 있다.

지불솔루션 시장의 15%를 점유하고 있다는 게 회사측 설명이다.

티지코프가 짧은 시간안에 성과를 거두게 된 것은 해외 선도업체와의 제휴를 통해 우수기술력을 단기간에 확보했기 때문. 연구개발에 들어가는 시간과 비용을 크게 줄였다는 게 회사측 평가다.

미국의 세계적인 데이터베이스 마케팅 업체인 넷센티브와 전략적 제휴를 맺어 마케팅 노하우를 조기에 축적한 것.

지난 12월에는 일본의 대형 종합상사 닛쇼이와이와 해외시장에 공동으로 진출키로 하는 전략적 제휴를 맺는 성과를 거뒀다. 닛쇼이와이가 티지코프의 전자지불결제서비스와 B2B지불솔루션 기술을 일본 등 아시아 시장에 판매한다는 게 제휴의 골자.

회사측은 높은 기술력과 다져놓은 마케팅 능력을 바탕으로 전자상거래에 관심은 높지만 기술력이 부족한 중국 싱가포르 등으로의 진출을 가속화할 방침이다.

지난 6월 미국현지법인인 "티지코프 USA"를 설립했고 실리콘 밸리 진출도 추진하고 있다. 외국인 이용자를 위한 주요 외국통화 결제 서비스도 제공하고 있다는 것.

티지코프는 전자지불업체의 수익구조에 부담을 주는 정산인력을 관리하는 고정비용 관리에 큰 신경을 쓰고 있다.

전산화를 통해 정산관리 인원을 큰 폭으로 줄였다는 게 회사측 설명이다.

동양증권 ING베어링 도이치방크에서 경력을 쌓은 국제금융전문가인 이 회사 정정태(42) 사장은 ""대박"을 터뜨리기 보다는 지불서비스를 통한 매출 확대로 자생력 확보를 꾀하고 있다"고 밝혔다.

정 사장은 "최근 이슈가 되고 있는 모바일 분야 지불서비스 솔루션 개발도 이미 마쳤다"며 "앞선 기술력과 노하우로 발빠르게 해외시장을 선점해 나가겠다"고 포부를 밝혔다.

자본금 37억4천만원인 이 회사는 올해 매출 2백20억원에 순이익 1백10억원을 달성하는 것을 목표로 하고 있다. (02)528-2503

김동욱 기자 kimdw@hankyung.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