삼성에 현대전자株 인수 타진 .. 辛산자, 전자 윤부회장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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신국환 산업자원부 장관이 윤종용 삼성전자 부회장을 만나 "시티그룹에 매각 의뢰된 현대전자 주식을 인수하는게 어떠냐"고 제안했다.
7일 산자부와 업계에 따르면 신 장관은 지난 12월 23일 수출 독려차 삼성전자 기흥 반도체공장을 공식 방문한 자리에서 윤 부회장을 만나 "현대전자 지분이 대만업체에 팔려서는 한국 반도체산업에 문제가 생길 수 있다"며 "국내 업계가 이를 해결하는 방안을 모색하는 것이 바람직하다"고 말했다. 신 장관은 대만업체가 현대전자 지분을 인수할 경우 국내 업체들이 쥐고 있는 메모리반도체의 가격결정권이 심각한 타격을 받을 수 있다는 점을 강조한 것으로 알려졌다.
윤 부회장은 이에 대해 즉답을 피한채 난색을 표시한 것으로 전해졌다.
삼성전자 관계자는 "신 장관 얘기를 공식적인 제안으로 보지 않는다"며 "현대전자 지분인수가 회사경영에 도움이 되지 않아 검토한 적이 없다"고 말했다. 현대전자 관계자는 "신 장관이 그런 제안을 했다는 얘기를 처음 듣는다"고 말했다.
현대는 지난해 12월 시티그룹에 8천억원의 신디케이트론 조달을 요청하면서 현대전자 계열분리 조건으로 정몽헌회장 지분(1.7%)과 현대상선 지분(9.25%)등 총 10.95%의 현대전자 지분을 매각 의뢰했다.
이익원.김수언 기자 iklee@hankyung.com
7일 산자부와 업계에 따르면 신 장관은 지난 12월 23일 수출 독려차 삼성전자 기흥 반도체공장을 공식 방문한 자리에서 윤 부회장을 만나 "현대전자 지분이 대만업체에 팔려서는 한국 반도체산업에 문제가 생길 수 있다"며 "국내 업계가 이를 해결하는 방안을 모색하는 것이 바람직하다"고 말했다. 신 장관은 대만업체가 현대전자 지분을 인수할 경우 국내 업체들이 쥐고 있는 메모리반도체의 가격결정권이 심각한 타격을 받을 수 있다는 점을 강조한 것으로 알려졌다.
윤 부회장은 이에 대해 즉답을 피한채 난색을 표시한 것으로 전해졌다.
삼성전자 관계자는 "신 장관 얘기를 공식적인 제안으로 보지 않는다"며 "현대전자 지분인수가 회사경영에 도움이 되지 않아 검토한 적이 없다"고 말했다. 현대전자 관계자는 "신 장관이 그런 제안을 했다는 얘기를 처음 듣는다"고 말했다.
현대는 지난해 12월 시티그룹에 8천억원의 신디케이트론 조달을 요청하면서 현대전자 계열분리 조건으로 정몽헌회장 지분(1.7%)과 현대상선 지분(9.25%)등 총 10.95%의 현대전자 지분을 매각 의뢰했다.
이익원.김수언 기자 iklee@hankyung.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