외국증권사, 국내 증권소매영업 진출 움직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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외국증권사들이 국내 중소형 증권사를 인수하거나 자본제휴를 통해 증권소매영업에 적극적으로 뛰어들 움직임을 보이고 있다.
9일 증권업계에 따르면 최근 미국의 메릴린치증권은 동양증권 등 중소형 증권사에 회사에 대한 설명자료를 요청한 것으로 알려졌다. 자료요청 배경은 인수 또는 자본참여를 염두에 두고 있는 것으로 알려졌다.
동양증권의 한 관계자는 "회사관련 자료를 요청받은 것으로 안다"며 "대외신인도를 높이기 위해 지분참여등의 가능성을 전혀 배제할 수 없다"고 밝혔다.
그는 "다만 의사타진 정도여서 아직 구체적으로 말할 수 있는 단계가 아니다"고 덧붙였다. 메릴린치는 고액투자자를 대상으로 소매영업을 강화하기 위해 현재 서울지점을 한국 현지법인으로 승격시키는 방안을 추진하고 있다.
교보증권은 외국증권사와의 협력에 더 적극적이다.
조승현 교보증권 사장은 "메릴린치가 의사타진을 해 온 적은 없지만 제의를 해 올 경우 지분맥가을 고려하고 있다"고 말했다. 조 사장은 "대외신인도를 제고하고 선진 금융기법을 접목시켜 시너지효과를 낼 수 있다면 총지분율의 30%정도나 1대주주 자리까지 양보할 여지도 있다"고 강조했다.
메릴린치와 함께 한국 현지법인화를 서두르고 있는 프랑스의 크레디리요네증권도 국내 중소형 증권사를 인수하거나 출자하는 방안을 검토하고 있다.
이진용 크레디리요네증권 서울지점장은 "법인으로 승격된 후 서울 강남지역등에 거점 지점을 개설할 계획"이라며 "한국의 중소형 증권사 인수나 지분참여 가능성도 항상 염두에 두고 있다"고 전했다.
김홍열 기자 comeon@hankyung.com
9일 증권업계에 따르면 최근 미국의 메릴린치증권은 동양증권 등 중소형 증권사에 회사에 대한 설명자료를 요청한 것으로 알려졌다. 자료요청 배경은 인수 또는 자본참여를 염두에 두고 있는 것으로 알려졌다.
동양증권의 한 관계자는 "회사관련 자료를 요청받은 것으로 안다"며 "대외신인도를 높이기 위해 지분참여등의 가능성을 전혀 배제할 수 없다"고 밝혔다.
그는 "다만 의사타진 정도여서 아직 구체적으로 말할 수 있는 단계가 아니다"고 덧붙였다. 메릴린치는 고액투자자를 대상으로 소매영업을 강화하기 위해 현재 서울지점을 한국 현지법인으로 승격시키는 방안을 추진하고 있다.
교보증권은 외국증권사와의 협력에 더 적극적이다.
조승현 교보증권 사장은 "메릴린치가 의사타진을 해 온 적은 없지만 제의를 해 올 경우 지분맥가을 고려하고 있다"고 말했다. 조 사장은 "대외신인도를 제고하고 선진 금융기법을 접목시켜 시너지효과를 낼 수 있다면 총지분율의 30%정도나 1대주주 자리까지 양보할 여지도 있다"고 강조했다.
메릴린치와 함께 한국 현지법인화를 서두르고 있는 프랑스의 크레디리요네증권도 국내 중소형 증권사를 인수하거나 출자하는 방안을 검토하고 있다.
이진용 크레디리요네증권 서울지점장은 "법인으로 승격된 후 서울 강남지역등에 거점 지점을 개설할 계획"이라며 "한국의 중소형 증권사 인수나 지분참여 가능성도 항상 염두에 두고 있다"고 전했다.
김홍열 기자 comeon@hankyung.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