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서초삼익 재건축은 내꺼'..삼성물산.포스코.롯데 수주놓고 각축전

오는 13일로 예정된 서울 서초구 서초동 서초삼익아파트 재건축 시공사 선정을 앞두고 삼성물산주택부문 롯데건설 포스코개발 등 3개 업체가 뜨거운 수주전을 펼치고 있다.

브랜드인지도에서 가장 앞서는 삼성물산은 본사와 서울지역 6개 사업부 인력을 현장에 대거 투입,조합원 설득에 나섰다.특히 역삼동 주택전시관에선 셔틀버스로 ''모셔온'' 조합원들을 상대로 차장급 직원들이 회사홍보를 하고 있다.

지난해 9천여가구의 재건축물량을 수주,주택시장의 강자로 부상한 롯데건설은 수주 전담팀 외에도 각 부서별로 별도 지원인력을 뽑아 반포동 모델하우스와 현장에 배치했다.

작년 민간주택시장에 본격적으로 진출한 포스코개발 역시 논현동에 견본주택을 마련하고 재건축수주팀외에 홍보용역인력을 특별 고용,조합원을 파고 들고 있다.이같은 치열한 홍보전에도 불구하고 상당수의 조합원들이 지지업체를 결정하지 못하고 있는 것으로 알려져 참여업체들의 애를 태우고 있다.

시공업체 브랜드인지도,자금력,시공조건,이주비 등을 종합비교해서 우열을 가리기가 쉽지 않기 때문이다.

평당 공사비는 롯데건설이 3백19만7천원,삼성물산이 2백99만5천원,포스코개발이 2백93만4천원을 각각 제시했다.무이자 이주비는 삼성물산이 9천만∼1억4천만원,포스코개발과 롯데건설은 1억∼1억7천만원을 각각 제시했다.

박영신 기자 yspark@hankyung.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