석달간 초단타 매매...수익률 1600% '괴력' .. 대학생 이창현씨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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대학생이 주식투자로 석달만에 1천6백%가 넘는 수익률을 올려 세간의 이목을 집중시키고 있다.
화제의 주인공은 제5회 한화증권 수익률 게임에서 왕좌에 오른 이창현씨(24세,국민대 휴학중).그는 3백10만원의 원금을 석달만에 5천3백만원으로 만드는 "괴력"을 과시했다.
그것도 약세장이 지속된 지난해 10월부터 12월까지였다.
이씨가 동원한 투자기법은 초단타매매여서 일반투자자들의 접근법과는 상당한 차이가 있다. 그러나 시장과 경제와 기업에 대해 부단히 연구하고,뚜렷한 투자원칙을 지키고,항상 위험관리에 신경을 기울인 그의 접근법은 귀담아 들을만 하다.
이씨를 만나 시장에 접근하는 방법과 투자원칙에 대해 들어봤다.
주식 공부=이씨의 주식투자 경력은 3년도 채 안된다. 지난 98년 3월 아르바이트로 마련한 20만원을 종자돈으로 주식투자를 시작했다.
당시는 특별한 기준도 없이 몇몇 종목을 선택해 놓고 주가가 내리면 샀다가 조금 오르면 되파는 방식이었다.
결과는 신통찮았다. 다시 부모님돈 3백여만원을 꿔서 투자에 나섰다가 반토막이 나는 쓴맛을 봤다.
이후 본격적으로 주식공부를 시작했다.
증권관련 책을 밤새도록 탐독했다.
모의투자에도 적극 참여해 투자감각도 익혔다.
그결과 주가흐름을 어느정도 파악하고 자신만의 투자 기법도 만들었다.
이씨는 "주식투자에 충분한 시간과 노력을 기울일 수 없는 사람은 주식투자를 삼가해야 한다"며 "주식투자를 잘 하기 위한 첫번째 조건은 피나는 노력"이라고 강조했다.
요즈음도 오전 6시에 기상해 오후4시 시간외매매까지 주식투자에 집중한 다음 저녁 12시까지 인터넷 등을 통해 투자에 도움이 될 만한 자료를 찾는 일에 혼신을 기울이고 있다고 말했다.
투자기법=첫번째 전략은 "짝짓기 투자법"이다.
어떤 종목이 상승세를 탈 경우 비슷한 종목을 찾아 집중투자하는 것이다.
예컨데 현대건설이 강세를 보이면 성격이 비슷한 풍림산업이나 시멘트 특수가 기대되는 동양메이저 등 인접종목에 투자한다는 것이다.
또 반도체주가 강세를 보이면 인근에 있는 반도체 장비업종을 매수하고,신동방이 상승세를 타면 신동방과 하청관계에 있는 고려산업을 선취매하는 식의 전략이다.
둘째 한 기업이 호재성 재료를 발표할 때 유사기업에 전화를 걸어 비슷한 발표계획이 있는지 철저히 확인한다.
내용이 사실로 확인되면 즉시 매수에 들어가고 재료가 발표되는 시점에서는 무조건 그 주식을 팔아 치운다.
어떤 기업의 호재성 재료를 찾는 과정은 해당 기업뿐만 아니라 관련 정부부처 등을 망라하는 부단한 노력을 기울인다.
셋째 한종목에 대해 시차를 두고 다른 가격으로 소량씩 매수,매도하는 철저한 분할매수와 매도전략을 구사한다.
목표수량을 정한 후 30분간격으로 일부분씩 쪼개서 매수하고 매도한다.
이경우 한 종목에 대해서 실패할 리스크를 크게 줄일 수 있다.
넷째 어떤 주식이든 매수한 즉시 매도타이밍을 잡는다.
초단타매매인 관계로 한 종목에서 2~3%의 수익률을 내면 미련없이 팔고 빠져나온다.
그러나 산 종목이 갑자기 상한가에 진입할 때는 예외적으로 1~2일 정도 들고 있다가 매도를 한다.
다섯째 주식을 매수할 때에도 사이버 거래가 늘어나면서 빈번하고 있는 허수주문에 속지 않기 위해 매수호가 잔량이 매도호가 잔량보다 적은 종목에 주로 투자 한다.
여섯째 절대 저가주에 대한 투자도 꺼리지 않으며 미수금 이용도 빈번하게 한다.
다만 미수 발생시에는 미수거래 다음날에는 무조건 미수를 정리해서 혹시 생길지 모르는 위험을 사전에 차단한다.
마지막으로 그는 기술적 분석은 중장기적 투자기법에는 유효해 보이나 단기투자에는 적절하지 않다고 말했다.
단기투자의 경우 미국시황,선물시장,나스닥선물,거시경제 변수 등과 같은 증시주변의 변수를 꼼꼼히 체크하는 것이 무엇보다 중요하다고 강조했다.
장세관과 유망종목="주가를 궁지로 몰아붙였던 요인들이 점차 해소되면서 유동성이 크게 보강되고 있다.
외국인 지속적인 매수여부가 최대 관건이지만 당분간 강세장이 이어질 것으로 본다.
종합주가지수 620선의 돌파여부를 주목한 후 추격매수여부를 결정할 필요가 있다."
그는 시장매기에 대해선 건설주 증권주 기술주 등을 중심으로 도는 순환매 양상이 이어질 가능성이 높다고 전망했다.
따라서 순환매 패턴을 파악한 후 "길목 지키기식"투자전략을 구사하는 것이 좋을 것으로 내다봤다.
특히 12월 결산 상장사중 2000년 결산 실적이 두드러지게 좋아진 기업을 선취매 할 것을 권고했다.
지난해 실적이 주가에 반영돼 있지만 과거추세를 볼 때 실적 발표를 앞두고 주가가 한 번 더 튀는 경향이 있다는 것.주식을 보유중인 투자자는 성급하게 매도에 나설 필요는 없으며 상대적으로 덜 오른 종목군을 발굴,선별적으로 투자하는 전략이 필요하다고 말했다.
배근호 기자 bae7@hankyung.com
화제의 주인공은 제5회 한화증권 수익률 게임에서 왕좌에 오른 이창현씨(24세,국민대 휴학중).그는 3백10만원의 원금을 석달만에 5천3백만원으로 만드는 "괴력"을 과시했다.
그것도 약세장이 지속된 지난해 10월부터 12월까지였다.
이씨가 동원한 투자기법은 초단타매매여서 일반투자자들의 접근법과는 상당한 차이가 있다. 그러나 시장과 경제와 기업에 대해 부단히 연구하고,뚜렷한 투자원칙을 지키고,항상 위험관리에 신경을 기울인 그의 접근법은 귀담아 들을만 하다.
이씨를 만나 시장에 접근하는 방법과 투자원칙에 대해 들어봤다.
주식 공부=이씨의 주식투자 경력은 3년도 채 안된다. 지난 98년 3월 아르바이트로 마련한 20만원을 종자돈으로 주식투자를 시작했다.
당시는 특별한 기준도 없이 몇몇 종목을 선택해 놓고 주가가 내리면 샀다가 조금 오르면 되파는 방식이었다.
결과는 신통찮았다. 다시 부모님돈 3백여만원을 꿔서 투자에 나섰다가 반토막이 나는 쓴맛을 봤다.
이후 본격적으로 주식공부를 시작했다.
증권관련 책을 밤새도록 탐독했다.
모의투자에도 적극 참여해 투자감각도 익혔다.
그결과 주가흐름을 어느정도 파악하고 자신만의 투자 기법도 만들었다.
이씨는 "주식투자에 충분한 시간과 노력을 기울일 수 없는 사람은 주식투자를 삼가해야 한다"며 "주식투자를 잘 하기 위한 첫번째 조건은 피나는 노력"이라고 강조했다.
요즈음도 오전 6시에 기상해 오후4시 시간외매매까지 주식투자에 집중한 다음 저녁 12시까지 인터넷 등을 통해 투자에 도움이 될 만한 자료를 찾는 일에 혼신을 기울이고 있다고 말했다.
투자기법=첫번째 전략은 "짝짓기 투자법"이다.
어떤 종목이 상승세를 탈 경우 비슷한 종목을 찾아 집중투자하는 것이다.
예컨데 현대건설이 강세를 보이면 성격이 비슷한 풍림산업이나 시멘트 특수가 기대되는 동양메이저 등 인접종목에 투자한다는 것이다.
또 반도체주가 강세를 보이면 인근에 있는 반도체 장비업종을 매수하고,신동방이 상승세를 타면 신동방과 하청관계에 있는 고려산업을 선취매하는 식의 전략이다.
둘째 한 기업이 호재성 재료를 발표할 때 유사기업에 전화를 걸어 비슷한 발표계획이 있는지 철저히 확인한다.
내용이 사실로 확인되면 즉시 매수에 들어가고 재료가 발표되는 시점에서는 무조건 그 주식을 팔아 치운다.
어떤 기업의 호재성 재료를 찾는 과정은 해당 기업뿐만 아니라 관련 정부부처 등을 망라하는 부단한 노력을 기울인다.
셋째 한종목에 대해 시차를 두고 다른 가격으로 소량씩 매수,매도하는 철저한 분할매수와 매도전략을 구사한다.
목표수량을 정한 후 30분간격으로 일부분씩 쪼개서 매수하고 매도한다.
이경우 한 종목에 대해서 실패할 리스크를 크게 줄일 수 있다.
넷째 어떤 주식이든 매수한 즉시 매도타이밍을 잡는다.
초단타매매인 관계로 한 종목에서 2~3%의 수익률을 내면 미련없이 팔고 빠져나온다.
그러나 산 종목이 갑자기 상한가에 진입할 때는 예외적으로 1~2일 정도 들고 있다가 매도를 한다.
다섯째 주식을 매수할 때에도 사이버 거래가 늘어나면서 빈번하고 있는 허수주문에 속지 않기 위해 매수호가 잔량이 매도호가 잔량보다 적은 종목에 주로 투자 한다.
여섯째 절대 저가주에 대한 투자도 꺼리지 않으며 미수금 이용도 빈번하게 한다.
다만 미수 발생시에는 미수거래 다음날에는 무조건 미수를 정리해서 혹시 생길지 모르는 위험을 사전에 차단한다.
마지막으로 그는 기술적 분석은 중장기적 투자기법에는 유효해 보이나 단기투자에는 적절하지 않다고 말했다.
단기투자의 경우 미국시황,선물시장,나스닥선물,거시경제 변수 등과 같은 증시주변의 변수를 꼼꼼히 체크하는 것이 무엇보다 중요하다고 강조했다.
장세관과 유망종목="주가를 궁지로 몰아붙였던 요인들이 점차 해소되면서 유동성이 크게 보강되고 있다.
외국인 지속적인 매수여부가 최대 관건이지만 당분간 강세장이 이어질 것으로 본다.
종합주가지수 620선의 돌파여부를 주목한 후 추격매수여부를 결정할 필요가 있다."
그는 시장매기에 대해선 건설주 증권주 기술주 등을 중심으로 도는 순환매 양상이 이어질 가능성이 높다고 전망했다.
따라서 순환매 패턴을 파악한 후 "길목 지키기식"투자전략을 구사하는 것이 좋을 것으로 내다봤다.
특히 12월 결산 상장사중 2000년 결산 실적이 두드러지게 좋아진 기업을 선취매 할 것을 권고했다.
지난해 실적이 주가에 반영돼 있지만 과거추세를 볼 때 실적 발표를 앞두고 주가가 한 번 더 튀는 경향이 있다는 것.주식을 보유중인 투자자는 성급하게 매도에 나설 필요는 없으며 상대적으로 덜 오른 종목군을 발굴,선별적으로 투자하는 전략이 필요하다고 말했다.
배근호 기자 bae7@hankyung.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