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상하이에 간 '김정일 위원장'] 中 개방현장.IT산업 견학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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김정일 북한 국방위원장은 8개월만에 이뤄진 중국 방문의 목적지를 상하이(上海)로 정했다.
중국의 개혁.개방을 대표하는 도시에 들어선 것이다.김 위원장의 상하이 행은 작년 5월 방중 때 "중국의 경제발전을 알기 위해서는 상하이를 가보라"는 주룽지(朱鎔基) 중국총리의 제의를 받아들여 이뤄진 것으로 전해졌다.
작년 5월 그의 베이징 방문이 북한-중국 냉각기 종식의 의미를 가졌다면 이번 방문은 보다 실질적인 측면에 초점이 맞춰졌다고 볼 수 있다.
외교전문가들은 "김 위원장이 상하이를 선택한 것은 중국식 개혁.개방 모델을 인정하고 받아들이겠다는 선언"으로 해석하고 있다.그가 찾은 상하이는 정보통신 금융 등 개방정책의 핵심 지대이며 광둥성의 선전지구 등 경제특구는 북한의 개방모델이 될 것으로 분석되기 때문이다.
김 위원장은 이미 지난 중국 방문 때 장쩌민(江澤民) 중국 국가주석에게 "중국의 개혁.개방이 성공을 거둔데 대해 높게 평가한다"는 메시지를 전달, 북측도 개방에 나설 것임을 시사했다.
김 위원장의 상하이 방문은 시기적으로 볼 때 국제정치 외교적인 측면을 겨냥한 것으로 해석된다.그가 중국방문을 마치게 되는 20일은 부시행정부가 출범하는 날이다.
김 위원장은 베이징에서 장 주석, 주 총리 등과 만나 ''힘을 통한 평화''를 내걸고 있는 부시행정부 출범에 대해 의견을 조율한 것으로 보인다.
또 오는 9월 상하이에서 열릴 아.태경제협력체(APEC) 정상회의에 참석하는 방안에 대해서도 중국과 논의했을 가능성이 높다.한국과 미국 등은 이미 김 위원장의 APEC회의 참여를 물밑에서 접촉해 왔다.
외교전문가들은 김 위원장의 상하이 방문이 올해 한반도 정세를 낙관할 수 있게 하는 사건이라는데 무게를 두고 있다.
베이징=한우덕 특파원 woodyhan@hankyung.com
중국의 개혁.개방을 대표하는 도시에 들어선 것이다.김 위원장의 상하이 행은 작년 5월 방중 때 "중국의 경제발전을 알기 위해서는 상하이를 가보라"는 주룽지(朱鎔基) 중국총리의 제의를 받아들여 이뤄진 것으로 전해졌다.
작년 5월 그의 베이징 방문이 북한-중국 냉각기 종식의 의미를 가졌다면 이번 방문은 보다 실질적인 측면에 초점이 맞춰졌다고 볼 수 있다.
외교전문가들은 "김 위원장이 상하이를 선택한 것은 중국식 개혁.개방 모델을 인정하고 받아들이겠다는 선언"으로 해석하고 있다.그가 찾은 상하이는 정보통신 금융 등 개방정책의 핵심 지대이며 광둥성의 선전지구 등 경제특구는 북한의 개방모델이 될 것으로 분석되기 때문이다.
김 위원장은 이미 지난 중국 방문 때 장쩌민(江澤民) 중국 국가주석에게 "중국의 개혁.개방이 성공을 거둔데 대해 높게 평가한다"는 메시지를 전달, 북측도 개방에 나설 것임을 시사했다.
김 위원장의 상하이 방문은 시기적으로 볼 때 국제정치 외교적인 측면을 겨냥한 것으로 해석된다.그가 중국방문을 마치게 되는 20일은 부시행정부가 출범하는 날이다.
김 위원장은 베이징에서 장 주석, 주 총리 등과 만나 ''힘을 통한 평화''를 내걸고 있는 부시행정부 출범에 대해 의견을 조율한 것으로 보인다.
또 오는 9월 상하이에서 열릴 아.태경제협력체(APEC) 정상회의에 참석하는 방안에 대해서도 중국과 논의했을 가능성이 높다.한국과 미국 등은 이미 김 위원장의 APEC회의 참여를 물밑에서 접촉해 왔다.
외교전문가들은 김 위원장의 상하이 방문이 올해 한반도 정세를 낙관할 수 있게 하는 사건이라는데 무게를 두고 있다.
베이징=한우덕 특파원 woodyhan@hankyung.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