공공기관, 中企제품 조달방식 개선

올해부터 정부및 공공기관들의 중소기업제품 조달 방식이 크게 바뀐다.

18일 중소기업특별위원회에 따르면 올해부터 조달청은 중소기업제품을 조달할 때 대금의 70%를 우선 지급키로 하는가 하면 서울시는 여성기업체의 제품을 우선 구매할 방침이다. 주요 구매기관들의 새로운 조달방식을 알아본다.

◆서울시:여성중소기업을 육성하기 위해 단체수의계약 물량의 20%인 4백60억원어치를 여성 기업에서 사들이기로 했다.

같은 조건에서 경쟁을 벌일 경우 여성기업체 제품을 우선 구매할 계획이다.◆철도청:중소기업제품 입찰을 할때 보증금을 면제해주기로 했다.

대기업 제품이나 수입물품은 가능한 중소기업 제품으로 대체할 방침이다.

대기업 및 수입제품 19개 품목 2백80억원어치를 중소기업제품으로 교체한다.선급금 지급기일도 14일에서 4일로 단축한다.

◆보건복지부:장애인 중소기업 제품을 우선 구매할 방침이다.

복사용지 행정봉투 재생화장지 칫솔 면장갑 쓰레기봉투 등이 그 대상품목이다.의약품 의료용품 시약 등 소량으로 자주 구매해야 하는 품목은 연간 계약방식으로 구매해 중소기업의 계획생산을 유도하기로 했다.

◆조달청:레미콘 퍼스널컴퓨터 등 반복 구매를 하는 67개 품목은 오는 2월까지 연간 계약을 맺는다.

납품계약을 맺은 중소기업에 대해선 농협을 통해 1천억원의 무담보 우대금리조건으로 자금을 지원한다.

◆한전:물품대금 전액을 현금으로 지급키로 했다.

중소제조업체 및 공사업체에 대해 품질인증획득을 지원해주기로 했다.부산화력 발전소 보조기기구매등 9개 발전소 건설관련 사업에 중소기업의 참여를 늘릴 계획이다.

이치구 기자 rhee@hankyung.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