주택은, 현대건설에 1천5백억원 신용대출

현대건설에 대한 금융기관들의 신규대출이 재개됐다.

주택은행은 19일 여신위원회를 열어 현대건설에 대해 1천5백억원을 신규 대출해 주기로 결정했다고 밝혔다. 주택은행 관계자는 "현대건설은 분양이 끝난 김포 장기리 등 3개 지역 아파트의 분양대금을 받아 대출금의 원리금을 갚아 나간다는 조건으로 대출 약정을 맺었다"며 "분양대금 담보대출이 아니라 신용대출"이라고 설명했다.

이에따라 지난해 11.3 기업퇴출 이후 중단됐던 현대건설에 대한 은행권의 신규지원이 처음으로 재개됐다.

대출금리는 지난 13일 산업은행이 현대건설의 회사채를 신속인수할 때 적용됐던 15% 안팎에서 결정된 것으로 전해졌다. 한편 주택은행과 함께 분양대금을 담보로 5백억원의 신규대출 요청을 받았던 신한은행은 아직 대출 여부를 결정짓지 못했다고 밝혔다.

이상열 기자 mustafa@hankyung.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