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오피스데포 대회] 박지은 공동선두 질주 .. 4R 캐리 웹등과 우승다툼

"기대주" 박지은(22)의 진가가 빛을 발할 것인가.

박지은은 29일(한국시간) 미국 플로리다주 마이애미의 도랄리조트&스파 블루몬스터코스(파72)에서 열린 미LPGA투어 오피스데포(총상금 82만5천달러) 4라운드에서 5번홀을 마친 현재 공동선두를 달리고 있다. 캐리 웹과 같은 조로 출발한 박은 이날 5개홀에서 파행진을 벌이며 중간합계 5언더파로 캐리 웹,비키 괴이체 에이커만과 공동1위에 올라 있다.

*새벽 1시30분 현재

그러나 선두와 3타차 이내에 11명의 선수가 몰려있는데다 난이도 높은 코스로 인해 승부는 예측불허다. 코스이름도 최종일 역전우승이 자주 나온다고 해서 "블루몬스터"다.

그 악명으로 인해 어떤 돌발상황이 벌어질지 아무도 모른다.

특히 왼쪽에 워터해저드,오른쪽에 벙커가 도사리고 있는 "마의 18번홀"을 지날때까지 누구도 안심할 수 없다. 박에게는 에이커만보다 1타차로 뒤쫓고 있는 "여자 타이거 우즈" 캐리 웹이 더 위협적이다.

웹은 호주마스터스 3연패에 이어 투어사상 첫 "2개 대회 3연패"에 도전중이다.

지난 96년 프로에 뛰어든 웹은 시즌 초반에 강한 것으로 정평이 나있다. 박은 지난해 에비앙마스터스 2라운드에서 웹과 맞대결을 펼쳤으나 참패(웹 69타,박 76타)한바 있다.

한편 박세리는 4라운드 11번홀까지 중간합계 7오버파로 44위를 마크중이다.

김미현은 15번홀까지 8오버파로 52위,장정은 11번홀까지 10오버파로 57위다.

이에앞서 박지은은 3라운드까지 합계 5언더파 2백9타를 쳐 공동선두에 올랐다.

박은 3라운드에서 페어웨이 적중률 85.7%,그린적중률 83.3%로 최고조의 샷감각을 보여줬다. 다만 퍼팅수는 31개로 많은 편이었다.

한은구 기자 tohan@hankyung.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