SK(주), 대한송유관공사 경영권 장악
입력
수정
대한송유관공사의 경영권을 둘러싼 정유사간 진통 끝에 SK(주)가 경영권을 장악했다.
대한송유관공사는 29일 서울 메리어트호텔에서 민영화이후 첫 주주총회를 열고 대표이사 사장에 조헌제 전 SK 전무를 선임했다.또 SK측 6명,LG정유 3명,에쓰-오일 현대정유 인천정유 대한항공 금호산업 석유공사 각 1명등 총 15명으로 된 이사회를 구성했다.
이에따라 정부가 매각한 지분 44.22% 가운데 17.74%를 추가해 34%의 지분을 확보한 최대주주 SK가 경영권도 장악하게 됐다.
그러나 SK측 이외의 주주들이 파견한 이사가 9명으로 이사회의 과반수를 넘어 SK의 독단적인 경영은 견제할 수 있게 됐다.LG정유와 에쓰-오일은 이날 주주총회에서 "제3의 전문경영인을 선임해야 한다"면서 주총 연기를 주장했으나 받아들여지지 않았다.
이들 두 회사는 주총 표결과 이사회 참가를 거부했다.
산업자원부 유창무 에너지산업심의관이 중재에 나서기도 했으나 실패했다.SK측은 "대한송유관공사의 적자를 조기 해소하고 경영을 정상화시키기 위해서는 공기업 방식으로 운영해서는 안된다"며 주주총회를 강행할 수밖에 없었다고 설명했다.
그러나 에쓰-오일은 법적대응을 검토하는등 강력 반발하고 있어 송유관공사의 경영권을 둘러싼 정유사간 분쟁은 계속될 전망이다.
김성택 기자 idntt@hankyung.com
대한송유관공사는 29일 서울 메리어트호텔에서 민영화이후 첫 주주총회를 열고 대표이사 사장에 조헌제 전 SK 전무를 선임했다.또 SK측 6명,LG정유 3명,에쓰-오일 현대정유 인천정유 대한항공 금호산업 석유공사 각 1명등 총 15명으로 된 이사회를 구성했다.
이에따라 정부가 매각한 지분 44.22% 가운데 17.74%를 추가해 34%의 지분을 확보한 최대주주 SK가 경영권도 장악하게 됐다.
그러나 SK측 이외의 주주들이 파견한 이사가 9명으로 이사회의 과반수를 넘어 SK의 독단적인 경영은 견제할 수 있게 됐다.LG정유와 에쓰-오일은 이날 주주총회에서 "제3의 전문경영인을 선임해야 한다"면서 주총 연기를 주장했으나 받아들여지지 않았다.
이들 두 회사는 주총 표결과 이사회 참가를 거부했다.
산업자원부 유창무 에너지산업심의관이 중재에 나서기도 했으나 실패했다.SK측은 "대한송유관공사의 적자를 조기 해소하고 경영을 정상화시키기 위해서는 공기업 방식으로 운영해서는 안된다"며 주주총회를 강행할 수밖에 없었다고 설명했다.
그러나 에쓰-오일은 법적대응을 검토하는등 강력 반발하고 있어 송유관공사의 경영권을 둘러싼 정유사간 분쟁은 계속될 전망이다.
김성택 기자 idntt@hankyung.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