전문직 보수 최고 50배 차이 .. 8개 자격사 보수 실태

변호사 공인회계사 등 대부분 전문자격사의 평균 보수 수준이 떨어지고 있는 것으로 나타났다.

그러나 정보기술 생물산업 등 신기술산업의 급성장에 힘입어 변리사의 보수 수준은 꾸준히 높아지고 있다.또 성과와 서비스의 질에 따라 가격차별화도 심화돼 일부 전문자격사의 보수 격차는 최고 50배까지 벌어져 있는 것으로 조사됐다.

공정거래위원회는 소비자보호단체협의회 등에 의뢰해 변호사 공인회계사 세무사 공인노무사 변리사 수의사 행정사 관세사 등 8개 전문자격사의 보수실태를 조사한 결과를 31일 발표했다.

공정위에 따르면 변호사의 경우 채권채무 교통사고 등 5개 주요 업무의 평균보수(작년 12월 기준)가 4백7만원으로 6개월 전의 4백34만원에 비해 6% 떨어졌다.공인회계사는 개별 재무제표 회계감사에 관한 기본보수(자산총액 1백20억∼3백억원 미만 기준)로 1천3백74만원을 받고 있다.

이는 작년 6월 1천5백5만원에 비해 9% 낮은 수준이다.

반면 변리사의 특허출원 관련보수(착수금+성공보수)는 신기술산업 분야의 업무가 폭주하면서 지난 99년 10월 1백41만원에서 작년 말 1백75만원으로 꾸준히 올라가고 있다.전문자격사들의 업무별 최저·최고 보수간 격차는 4∼50배에 달해 가격파괴 현상과 함께 가격차별화 현상도 지속되고 있는 것으로 조사됐다.

이방실 기자 smile@hankyung.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