세무.회계 관련 프로그램..인터넷서 무료로 다운을..서비스 제공업체 급증

인터넷을 통해 각종 회계.세무관련 솔루션(전산 프로그램)을 제공하는 사이트나 서비스 업체들이 크게 늘어나고 있다.

이들 가운데 상당수는 무료로 프로그램을 제공하고 있어 웹사이트를 부지런히 찾아보면 기업회계나 세무와 같은 전문 업무관리에 적지 않은 도움을 받을 수 있다.

(주)TA엔터넷은 인터넷을 기반으로 하는 자동 회계 프로그램을 최근 무료 사이트에 공개했다.

이 회사의 홈페이지(www.accounting.co.kr)을 통해 제공되는 회계프로그램은 세무사나 관세사와 같은 전문가뿐 아니라 중.소규모 사업자도 쉽게 직접 기장을 할 수 있도록 개발된 것이 특징이라고 회사측은 설명했다.

약 3년동안에 걸쳐 구축된 폭넓은 세무.회계 데이터베이스와 연계돼 있어 장부를 관리하는 도중에 언제라도 전문가와 일대일 온라인 상담이 가능해진 점도 특징이다.

홈페이지에서 회계정리,간편장부 작성과 같은 관련 프로그램을 무료 다운받을 수 있고 상담사이트(eTAX.co.kr)도 홈페이지에서 바로 연결된다.

임진형 대표는 "많은 사람들이 세무와 회계는 피하고 싶고 골치아픈 것으로 여겨 비용은 비용대로 허비하면서 정작 필요한 정보는 활용할 수 없는 상태가 된다"며 "세금으로부터 자유로운 세상,경리와 관리로부터 자유로운 세상을 만들고 싶어 무료사이트를 열었다"고 말했다.

거래사업체(고객)의 업무능력을 높일 수 있는 솔루션을 개발,주로 세무사와 회계사들을 상대로 제품 홍보에 나서는 정보업체도 나오고 있다.

(주)한국정보마스타는 ERP(전사적자원관리) 솔루션을 개발해 놓고 회계사 세무사 경영컨설팅업체 등을 상대로 자사제품 알리기에 들어갔다.

이 회사는 자사 홈페이지(www.smarterp.co.kr)에 선전홍보용 프로그램(버전 3.0)을 올려놓고 원할 경우 다운로드 받게하는 등 회계사 등 전문자격사 집단에 적극적으로 접근하고 있다.

세무사나 회계사가 고객 사업체에 대해 자사 제품을 사용하도록 권유해달라는 전략이다.

인테넷상의 다운로드용 프로그램은 무료지만 실제로 권하는 것은 더욱 성능이 향상된 프로그램(버젼 4.0)이다.

이에 앞서 연말정산 관련 프로그램은 더욱 다양해 지난해 12월부터 관련 프로그램이 인터넷 곳곳에서 선보였다.

세금관련서적 전문 출판업체인 조세통람사(www.taxnet.co.kr)는 2000년도 귀속 연말정산 자동계산 프로그램을 첫 웹으로 서비스 제공한 바 있다.

세금관련 전문업체인 삼일택스(www.samiltax.co.kr)도 지난 12월말까지 무료 프로그램을 제공했으며 기업의 총무팀을 겨냥한 총무닷컴(www.chongmoo.com) 등도 기업의 경리.회계담당자를 위한 유사한 프로그램을 다양하게 제공하고 있다.

이밖에도 보험회사,정보시스템.기술회사,국세청(www.nts.go.kr) 등도 연말정산 등을 포함한 나름대로의 세무 프로그램을 제공하고 있다.

허원순기자 huhws@hankyung.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