광우병 관련주 초강세..대상사료.하림등 폭락장속 상한가

약세장을 비집고 이른바 ''광우병 관련주''가 테마를 형성할 조짐을 보이고 있다.

5일 거래소시장과 코스닥시장에서는 전세계를 공포의 도가니로 몰아 넣고 있는 광우병으로 인해 상대적 수혜를 입을 것으로 예상되는 종목이 강세를 보였다.거래소시장에서는 대상사료 우성사료 제일제당 등의 강세가 두드러졌다.

대상사료의 경우 장 초반부터 가격제한폭까지 올라 폭락장세에서도 끄떡하지 않았다.

상한가 잔량만 2백11만주가 쌓였다.우성사료도 전날보다 7.19% 오른 8천5백원에 마감됐고 제일제당은 전날보다 1.72% 오르는 강세를 기록했다.

제일제당은 광우병을 일으키는 주원인으로 지적되는 동물성 사료인 MBM의 대체제로 단백질 원료인 라이신이 부각되는 점을 재료로 강세에 동참했다.

광우병 테마주는 코스닥시장에서 더욱 두드러졌다.한일사료 도드람사료 하림 마니커 경축 등 사료 업체와 육계 업체들이 대거 상한가를 기록했다.

이들 종목은 특히 ''국내 소에도 동물성 사료를 먹였다''는 소문이 나돌면서 ''사자'' 세력이 무더기로 들어와 반짝장세로 끝나지 않을 것임을 예고했다.

전문가들은 소고기를 먹지 않으려는 풍조가 확산되면 될수록 닭과 돼지 중심의 사료 업체와 닭고기 업체,동물의약품 업체 등이 상승세를 보일 것으로 예상하고 있다.이날 상한가를 기록한 도드람사료는 돼지사료 전문업체다.

하림과 마니커는 닭고기 생산업체다.

경축은 닭사료 비중이 전체의 74%를 차지하고 있다.

증시의 한 관계자는 "약세장에서는 광우병 바이러스 지진 등 조그마한 재료에도 반짝 테마주가 형성될 수 있다"고 지적했다.아울러 광우병 공포가 확산될 경우 바이오 생명공학 의약주로도 수혜 업종이 확산될 수 있다고 덧붙였다.

하영춘 기자 hayoung@hankyung.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