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8일을 주목하라'..옵션만기.콜금리인하 결정

2월 증시에서 오는 8일이 중요한 분수령이 될 전망이다.

이날은 옵션2월물의 만기일인데다 한국은행이 금융통화위원회를 통해 콜금리 인하여부를 결정짓게 된다.김대중 대통령이 증권 및 투신사 사장단과 이날 간담회를 갖고 어떤 증시 활성화 대책을 내놓을지도 관심이다.

이에 앞서 7일에는 미국이 지난해 4·4분기의 생산성 지표를 발표하고 대표적인 기술주인 시스코시스템즈가 2분기(2000년 11월~2001년1월)실적을 발표할 예정이어서 그 내용에 따라 미국 주가가 움직이고 이어 국내 주가도 적지 않은 영향을 받을 것으로 보인다.

우선 옵션만기와 연계돼 1천억원을 웃도는 프로그램매물이 예상되고 있다.6일 현재 증권거래소에 신고된 물량은 약5백억원이지만 신고되지 않은 물량까지 합하면 1천억원을 넘을 것으로 추정된다.

절대 물량으로는 많지 않으나 외국인이 지난5,6일 이틀간 순매도를 이어가 수급상황이 악화됐다는 점에서 부담으로 작용하고있다.

한국은행이 콜금리를 인하할 경우에는 중장기적인 호재가 될 전망이다.인하폭은 0.25∼0.50%포인트가 될 것이란 관측이 많다.

대우증권 김분도 연구원은 "콜금리 인하효과가 당장 나타나진 않겠지만 국고채및 회사채 금리를 인하시키는 작용을 하게돼 시중자금의 증시유입이 기대된다"고 말했다.

시스코시스템즈의 실적은 전망치보다 높게,미국의 4분기 생산성은 낮게 나타날 것으로 예상되고 있다.

김홍열 기자 comeon@hankyung.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