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李총재 국회대표연설] "시종일관 현실비관" .. 민주당 반응

민주당은 한나라당 이회창 총재가 6일 국회 교섭단체 대표연설에서 ''정치대혁신'' 등을 제의한데 대해 "기대이하"라고 평가절하한 후 조목조목 반박했다.

김영환 대변인은 성명을 통해 "처음부터 끝까지 부정적이며 비관적인 현실인식으로 일관돼 있는 연설을 듣고 국민들이 절망을 느끼지 않을까 우려된다"고 비판했다.

정대철 최고위원은 "상생의 정치를 위해선 야당 총재도 여당을 이해하고 포용하는 자세부터 갖춰야 한다"고 꼬집었다.

박상규 총장은 안기부 사건 수사를 ''정치보복''이라고 언급한데 대해 "국가예산을 횡령해 놓고 사과 한마디 하지 않고 정치보복 운운 하는 것은 어불성설"이라고 공격했다.

강운태 제2정조위원장은 ''2월까지 구조조정을 마무리한다는 것은 허언(虛言)''이라는 주장에 대해 "2월까지 구조조정과 개혁의 기본틀을 마련하고 상시적인 개혁 시스템을 만든다는 것이지 2월까지만 개혁을 하겠다는 것은 아니지 않느냐"고 반문했다.

이재창 기자 leejc@hankyung.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