할인점, 복합 쇼핑공간으로 탈바꿈

할인점이 복합쇼핑공간으로 탈바꿈하고 있다.

할인점들이 신설점포에 동물병원 택배센터 자동차경비센터 민원실 여행사 피부미용실 약국 세탁소등을 경쟁적으로 유치하고 있다. 삼성플라자의 할인점 홈플러스는 최근 문을 연 수원 안산 매장에 미용실 세탁소 구두수선실 은행 게임센터 클리닉센터(치과 내과 소아과 피부과 안과 한의원)등을 냈다.

홈플러스는 올해 문을 여는 인천 간석점에 택배센터를 유치하기로 했다.

서울 1호점으로 12월에 문을 여는 영등포점에는 공연을 할 수 있는 대형 이벤트홀과 아동전문 포토샵이 들어선다. 한화유통이 운영중인 한화마트도 최근 문을 연 연수점에 40평규모의 자동차경정비센터를 냈다.

이 센터는 일반 카센터 보다 싼 가격으로 서비스를 제공,고객들로 부터 인기를 얻고있다.

한화는 원주점 안산점등에 베이커리 세탁소 등을 열었다. 롯데마그넷은 올 상반기에 문을 여는 부산 해운대점과 화명점에 수족관 커피숍 약국 등을 내기로 했다.

롯데는 지난해 12월 개점된 의정부점에 화원 사진관 안경점 세탁소 등을 유치했다.

까르푸는 3월 개점되는 목동점에 미용실 동물병원 등을 낼 계획이다. 까르푸는 지난해 문을 연 10개 점포에 수유실 어린이놀이방 현금지급기 사진현상소등을 들여놓았다.

신세계이마트는 올부터 고객들이 복사나 팩스 등 사무작업을 할수있게 신규 점포에 "서비스 카운터"를 설치키로 했다.

이달에 문을 여는 동인첨점에는 이마트 점포 가운데서는 처음으로 70평짜리 대형 한식전문점도 들어선다.

이마트는 지난해 하반기 이후 문을 연 점포에 여행사 시청민원실 세탁소 약국 피부미용실 등을 냈다. 할인점 관계자는 "외국과 달리 한국에서는 할인점 고객들이 깔끔한 매장과 백화점에 맞먹는 서비스를 원하고 있다"며 할인점의 편의시설 유치경쟁이 가속화할 것으로 내다봤다.

최인한 기자 janus@hankyung.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