정유 5社, 작년 9천억 환차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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SK㈜ LG정유 에쓰오일 현대정유 등 국내 정유사들이 작년말 환율상승으로 약 9천억원의 환차손과 외화환산 손실을 입은 것으로 추정됐다.
SK는 9일 지난해 실적을 집계한 결과 매출액은 14조2백16억원으로 전년보다 25% 가량 늘었으나 세전 순이익은 전년의 3천4백50억원에서 1천2백57억원으로 64% 감소했다고 밝혔다.SK는 3?4분기까지만 해도 이익이 5천억~6천억원에 달할 것으로 기대했으나 환율이 예상을 깨고 급격히 오르면서 3개월만에 환차손으로 이익이 3천억원이상 줄어들었다.
LG정유도 작년 매출액은 10조4천억원에 달했으나 순이익은 9백억원 안팎에 그친 것으로 추정하고 있다.
LG정유는 감가상각방식을 정률법에서 정액법으로 변경,비용을 적게 반영했다.에쓰오일도 매출이 8조2천억원선으로 늘어났지만 순이익은 99년의 2천8백80억원보다 크게 줄어들 것으로 보고 있다.
현대정유는 3년 연속 흑자에서 지난해 대폭 적자로 전환한 것으로 알려졌다.
현대정유 자회사인 인천정유도 적자폭이 전년보다 늘어날 것으로 추정되고 있다.정유사들이 환차손을 크게 입은 것은 원유도입-가공-판매 과정에서 대금결제 시차로 발생하는 약 70억달러의 외화부채 때문인 것으로 보인다.
지난해 말 1천1백30원 정도이던 환율이 1천2백60원으로 오른 것을 감안할 때 국내 정유사들이 입은 환차손과 외화환산 손실은 9천억원 안팎에 이를 것으로 추정되고 있다.
5개 정유사는 이와함께 지난해 공정거래위원회로부터 총 1천9백억원에 달하는 대규모 과징금을 부과받아 이를 영업외 비용으로 손실처리했다.과징금규모는 SK 현대정유 인천정유 3사가 각각 4백75억원,LG정유와 에쓰오일은 2백38억원에 달했다.
김성택 기자 idntt@hankyung.com
SK는 9일 지난해 실적을 집계한 결과 매출액은 14조2백16억원으로 전년보다 25% 가량 늘었으나 세전 순이익은 전년의 3천4백50억원에서 1천2백57억원으로 64% 감소했다고 밝혔다.SK는 3?4분기까지만 해도 이익이 5천억~6천억원에 달할 것으로 기대했으나 환율이 예상을 깨고 급격히 오르면서 3개월만에 환차손으로 이익이 3천억원이상 줄어들었다.
LG정유도 작년 매출액은 10조4천억원에 달했으나 순이익은 9백억원 안팎에 그친 것으로 추정하고 있다.
LG정유는 감가상각방식을 정률법에서 정액법으로 변경,비용을 적게 반영했다.에쓰오일도 매출이 8조2천억원선으로 늘어났지만 순이익은 99년의 2천8백80억원보다 크게 줄어들 것으로 보고 있다.
현대정유는 3년 연속 흑자에서 지난해 대폭 적자로 전환한 것으로 알려졌다.
현대정유 자회사인 인천정유도 적자폭이 전년보다 늘어날 것으로 추정되고 있다.정유사들이 환차손을 크게 입은 것은 원유도입-가공-판매 과정에서 대금결제 시차로 발생하는 약 70억달러의 외화부채 때문인 것으로 보인다.
지난해 말 1천1백30원 정도이던 환율이 1천2백60원으로 오른 것을 감안할 때 국내 정유사들이 입은 환차손과 외화환산 손실은 9천억원 안팎에 이를 것으로 추정되고 있다.
5개 정유사는 이와함께 지난해 공정거래위원회로부터 총 1천9백억원에 달하는 대규모 과징금을 부과받아 이를 영업외 비용으로 손실처리했다.과징금규모는 SK 현대정유 인천정유 3사가 각각 4백75억원,LG정유와 에쓰오일은 2백38억원에 달했다.
김성택 기자 idntt@hankyung.com